[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배우 박하선이 지난달 동생을 먼저 떠나보낸 가운데, 박하선-류수영 부부가 그를 추모했다.
지난 30일 박하선은 자신의 SNS를 통해 "같은 뱃 속에서 태어나 니가 선택한 것도 아닌데 한번씩 너를 부끄러워했던 내가 부끄럽다"며 "다음 세상이 있다면 누나보다 잘 살고 스웨덴처럼 장애인에 대한 복지가 잘 되어있는 나라에서 태어나도 좋겠다. 미안해. 너를 기억하고 아파해 주는 친구들과 어른들이 있어서 고마웠고 다행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너는 특별했고, 천사같은 아이였으니 일찍 데려가신 거겠지"라며 "잘가 내 동생"이라고 먹먹한 인사를 전했다.
박하선의 동생은 지난 11월 12일 급성심근경색으로 세상을 떠났다. 앞서 박하선은 방송, 매체 등을 통해 두 살 터울인 남동생 발달장애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박하선의 남편 류수영도 처남을 애도했다. 지난 30일 열린 '2019 MBC 연기대상'에서 일일/주말드라마 부문 우수 연기상을 받은 류수영은 수상소감을 통해 "최근 하늘나라로 간, 무엇보다 순수한 미소를 가진 처남에게 이 상을 바치겠다"고 전해 모두를 뭉클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