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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19.12.30 17:16

원형탈모, 적절한 치료 시기와 방법 필요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머리숱이 풍성한 사람이 되는 것은 많은 탈모인들이 꿈꾸는 일이다. 탈모가 심하다면 취업, 대인관계, 연애 등 이미지가 중요한 자리에 나가게 될 일이 있을 때 자신감을 잃거나 실수를 하는 등 심리적인 압박을 느낄 수 있다. 최근에는 젊은 탈모 환자, 특히 원형탈모로 고생하는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고 많은 성인 남녀에게 콤플렉스로 자리 잡고 있다.

원형탈모는 정상적으로 모발이 존재해야 하는 부위의 모발이 원형의 형태로 부족한 상태를 뜻한다. 원형 탈모는 두피뿐만 아니라, 눈썹과 속눈썹, 턱수염, 팔다리 등 털이 존재하는 신체 어느 부위에나 발생할 수 있다. 대부분의 환자들은 발병 초기에 증상을 발견하지 못하고 미용실 등에서 우연히 발견하고 내원하는 경우가 많다. 심한 정신적 스트레스가 원형탈모의 중요한 원인 중 하나로 알려져 있지만 원인은 분명하지 않고 일종의 자가 면역 질환으로 생각되고 있다. 신체의 면역세포가 자신의 털을 자기의 몸의 일부로 인식하고 못하고 모발의 탈락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다른 자각 면역 질환이 발생될 가능성이 높은데 그중에서 갑상선 질환이나 백반증 등과 동반되는 경우가 있다.

▲ 아름다운피부과의원 심현수 대표원장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발표된 자료에 의하면 2018년에는 약 12만 명이 원형탈모증으로 병원에 방문하였으며 대략 전체 인구의 2프로 정도에서 일생 중에 한번은 경험한다고 알려져 있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증상을 호소한다.

원형탈모의 치료에는 다양한 요법이 복합적으로 사용될 수 있다. 발생한 지 얼마 되지 않거나 탈모의 크기가 작은 경우는 치료에 잘 반응하며 자연 치유되는 경우도 있다. 가장 대중적인 치료 방법으로는 스테로이드를 병변 내 직접 주사하는 방법이며 국소스테로이드나 미녹시딜 제제 도포를 병행하면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치료에 반응하지 않거나 부위가 다발성이거나 광범위한 경우 경구 스테로이드 등 면역억제제를 사용하거나 탈모가 발생한 부위에 308nm의 파장을 조사하여 원형탈모의 원인인 T세포의 생성을 억제하는 방법인 엑시머 레이저를 사용하여 치료할 수 있다. 원형탈모 치료는 치료 후 수 주 내에 반응을 보이기도 하지만 일반적으로 모발이 재생되기까지는 수개월 이상의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

이러한 치료들은 환자의 탈모 진행상태 및 형태에 따라 달라진다. 특히 치료하는 방법을 결정하는 것은 피부과전문의의 상담 및 진료가 우선돼야 한다. 환자에게 적합한 치료가 늦지 않게 진행돼야 하고 탈모의 원인을 개선하는 방법을 통해 혹시 모를 재발을 방지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입증되지 않은 민간요법이나 건강식품 등은 원형탈모의 근본적인 치료방법이 될 수 없음을 인지하고, 탈모치료에 대한 체계적인 시술계획과 그에 따른 적절한 시술이 진행돼야 기대하는 결과를 만족할 수 있다.

도움말 : 연산동 아름다운피부과의원 심현수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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