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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방송
  • 입력 2019.12.28 20:14

'KBS 가요대축제' 측, "에이핑크 공연 중단→제작진 실수... 진심으로 사과" [전문]

▲ KBS 제공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그룹 에이핑크가 2019 `KBS 가요대축제`를 위해 준비한 공연이 어처구니없이 마무리돼 프로그램을 향한 비난이 쏟아지자, KBS 측이 사과문을 게재했다.

2019 `KBS 가요대축제`의 책임 프로듀서 권용택은 28일 KBS 홈페이지에 "`가요대축제` 방송 중 에이핑크 공연이 예정과 달리 끝을 맺지 못한 것에 대해 에이핑크와 팬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며 "밤낮없이 열심히 준비한 공연이 저희의 실수로 빛이 바래진 데 대해 멤버들과 팬들의 다친 마음을 어떻게 위로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권용택 CP는 "에이핑크 무대는 생방송 중 제작진의 단순 실수이긴 했지만, 더 철저하게 준비했더라면 일어나지 않을 사고였기에 전적으로 저의 잘못"이라며 "제작과정의 문제점들을 면밀히 검토하여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27일 열린 2019 `KBS 가요대축제` 무대에 오른 에이핑크는 준비한 공연을 다 보여주지도 못한 채 무대를 떠났다. 현장에 있던 팬들이 온라인에 올린 영상을 보면 에이핑크의 무대가 채 끝나지 않았음에도 방송은 물론 현장 스크린에는 무대를 마무리한 듯한 다른 영상이 나와 에이핑크 멤버들을 어리둥절하게 했으며, 방송 스태프는 에이핑크에게 무대를 떠날 것을 요청하는 듯한 손짓을 취했다.

이후 에이핑크 손나은은 자신의 SNS에 "이번 연말은 여러모로 참 속상한 일들이 많은 연말"이라며 "모두가 함께 수고했다는 마음으로 기분 좋게 한 해를 마무리하기 위해 모인 자리인 만큼 모든 가수가 열심히 준비한 무대 앞으로는 안전하게, 공평하게, 만족스럽게 할 수 있는 환경이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쓴 글과 함께 해당 무대를 준비할 때 촬영한 연습 영상을 게재했다.

정은지 또한 SNS를 통해 "모든 아티스트 분들의 무대가 늘 존중받는 환경이 만들어지기를 간절히 기도하겠다"고 전했다.

 

이하 2019 'KBS 가요대축제' 공식입장 전문

어제 가요대축제 방송중 에이핑크 공연이 예정과 달리 끝을 맺지 못한 것에 대해 에이핑크와 팬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연말 빡빡한 일정속에서도 팬들을 위해 밤낮없이 열심히 준비한 공연이 저희의 실수로 빛이 바래진 데 대해 멤버들과 팬들의 다친 마음을 어떻게 위로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멋진 무대를 위해 애쓴 에이핑크의  스태프들에게도 사과 드립니다.

어제 카메라리허설 도중 천정에 매단 영상장치에 문제가 생겨 리허설이 한시간 이상 지체됐습니다. 무대안전을 위해 불가피한 조치였지만 입장개시를 더이상 지체할 수없다는 공연운영팀의 요청에 따라 제작책임자로서 일부 카메라리허설을 생략하라는 지시를 내렸습니다.

에이핑크 무대는 생방송중 제작진의 단순실수이긴 했지만 더 철저하게 준비했더라면 일어나지 않을 사고였기에 전적으로 저의 잘못입니다. 제작과정의 문제점들을 면밀히 검토하여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에이핑크와 팬들에게 머리숙여 사과드립니다. 

가요대축제 책임 프로듀서 권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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