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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임동현 기자
  • 영화
  • 입력 2013.11.07 17:36

'결혼전야' 언론시사 공개, 에피소드의 균형이 빛난다

배우들의 다양한 매력 볼 수 있어, 홍지영 감독 연출도 인상적

[스타데일리뉴스=임동현 기자] 김강우, 김효진, 이연희, 옥택연 등 멀티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았던 홍지영 감독의 영화 '결혼전야'가 7일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언론시사회를 통해 처음 공개됐다.

'결혼전야'는 결혼을 앞둔 네 커플이 겪게 되는 '메리지 블루'(결혼을 앞두고 생기는 남녀의 심리 불안 현상)를 소재로 한 영화로 결혼을 앞두고 겪게 되는 갈등과 오해, 다시 생겨난 사랑과 화해 등을 유쾌하게 그린 로맨틱 코미디다.

결혼을 앞두고 서로에 대한 과거가 밝혀지면서 위기를 겪는 커플로 김강우-김효진이, 연애 7년차로 오래 연애했기에 결혼을 결심하는 어린 커플에 이연희-옥택연이 출연한다.

또, 노총각과 우크라이나 처녀의 만남으로 갑작스런 건호의 건강 문제로 이상을 겪는 다문화 커플에 마동석-구잘, 원나잇으로 인한 임신으로 결혼을 서둘지만 종교와 가치관의 차이로 갈등을 겪는 커플로 이희준-고준희가 출연하며 또한 이연희가 제주도에서 만나 새로운 사랑을 느끼게 되는 남자 역으로 주지훈이 출연한다.

▲ 영화 '결혼전야'의 출연진들 ⓒ스타데일리뉴스
영화는 '로맨틱 코미디'라고는 하지만 환상적이거나 낭만적인 이야기보다는 결혼을 앞둔 이들의 현실을 보여주는 데 치중한다. 각자의 에피소드가 균형감각을 맞추면서 자연스럽게 극이 전개가 되고 그로 인해 보는 이들이 공감을 얻으면서 편하게 영화를 볼 수 있다는 것이 이 영화의 가장 큰 장점이다.

각자의 캐릭터를 연기한 배우들은 서로의 숨겨진 매력들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영화에 활력을 준다. 특히 찌질남을 연기하는 김강우와 로맨틱 코미디에 처음 출연하는 마동석, 갈등을 반복하는 이희준과 고준희가 인상적이다.

홍지영 감독은 "시나리오에서 분량을 고르게 해도 결국 영화로 만들어지다보면 깨지기 마련인데 아홉 배우들이 모두 자신의 캐릭터를 잘 맞춰서 연기했다"며 모든 공을 배우들에게 돌렸지만 무리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에피소드를 이끌어간 홍지영 감독의 연출력에도 점수를 줄 만 하다.

관객들에게 웃음을 주면서도 결혼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결혼전야'는 오는 11월 2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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