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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19.12.23 19:19

추운 겨울에도 두피열탈모 관리가 필요한 이유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날씨가 추워졌는데 오히려 두피는 뜨겁다고 호소하는 사람이 있다. 바로 두피열탈모 환자다. 이들은 환절기에 들어서면서 탈모량이 부쩍 늘어났다는 공통점이 있다.

일조량이 저하하는 겨울철에는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분비가 일시적으로 증가한다. 이 테스토스테론은 모발이 성장하는데 필요한 단백질 합성을 지연시켜 탈모를 촉진할 수 있다. 환절기에는 탈모환자뿐만 아니라 많은 이의 탈모량이 급증하지만 평소보다 머리카락이 많이 빠지는 상황이 오래간다면 탈모초기증상을 의심해봐야 한다.

▲ 발머스한의원 잠실점 강여름 원장

탈모환자는 얼굴이나 머리로 열이 올라 뜨거운데 손발은 차갑거나, 상열감으로 인한 다양한 동반증상을 호소하는 경향이 있다. 이는 탈모를 유발한 원인이 ‘두피열’에 있기 때문이다. 두피열이란, 체내 과다하게 발생한 열이 상체와 두피로 몰린 증상을 일컫는다. 체열이 과다해진 원인은 환자의 평소 생활습관에 있다.

스트레스 과다, 야식, 폭식, 수면 부족, 음주, 과로 등의 소모적인 생활습관 반복은 인체 장부기능을 저하해 체내 과도한 열을 생성한다. 인체가 감당하기 어려운 정도의 과도한 체열은 혈액순환을 저하해 상체와 두피로 몰리게 된다.

이처럼 두피열은 다양한 몸속 문제가 복합적으로 얽혀 발생했기에 치료법 또한 여러 관점으로 접근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환자의 증상이나 건강상태, 체질 등을 고려한 치료방법을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뿐만 아니라 탈모증상을 개선하고 건강을 되찾기 위해서는 환자들의 생활습관 개선이 필요하다. 탈모치료를 받았더라도 평소 생활습관이 엉망이면 치료 예후가 저하될 수 있는 것은 물론, 두피열이 재발해 탈모 재발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한방에서는 두피열탈모 재발 예방 및 관리를 위해 ▷매일 7시간 이상 숙면 ▷과식이나 야식하지 않기 ▷가벼운 유산소 운동 꾸준히 하기 등의 생활습관 관리를 강조한다.

건대 발머스한의원 잠실점 강여름 원장은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습관은 몸 내부의 안정화와 면역력 증진에 도움 된다. 하지만 수면시간이 부족하면 신체 리듬이 무너지고 부교감 신경 기능 저하로 모발과 모근으로 충분한 영양 공급이 어려워져 탈모가 생길 수 있다. 따라서 7시간 이상 충분한 수면 시간이 필요하다"며 "과식이나 야식은 소화기능 저하로 과도한 체열과 독소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자제해야 한다. 또한, 하루 30분가량의 가벼운 유산소 운동은 체열순환에 도움을 줘 상체로 몰린 열이 순환되는 데 도움 된다"고 전했다.

이어 강 원장은 "기온이 낮은 겨울철에도 두피열을 방심해선 안 된다. 만약 탈모초기증상이 의심된다면 증상이 더욱 악화되기 전에 탈모 치료를 위해 병원이나 한의원을 내원해 자세한 진단부터 받아보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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