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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19.12.23 17:05

수면 임플란트, 치과공포증 심한 환자에게 대안 될 수 있어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임플란트는 상실된 치아를 대체하는 치료로서, 충치와 잇몸질환, 사고 등으로 잃은 치아 위치에 인체 친화적인 인공 치아를 식립하는 방법을 의미한다. 임플란트는 심미성과 저작력이 뛰어나 틀니, 브릿지보다 더 많이 이용되고 있다.

하지만 임플란트 치료 자체에 대한 두려움, 치과 공포 때문에 쉽사리 치료받지 못하는 환자들이 있다. 치과공포증이 있는 환자는 물론 국소 마취가 잘 되지 않는 환자, 고령자, 턱을 오래 벌리기 힘든 환자, 구역질이 심한 환자라면 ‘수면 임플란트’를 고려해볼 만하다.

▲ 차오름치과 유재욱 원장

수면 임플란트는 ‘의식하 진정요법’이라고도 하는데, 약물로 가수면 상태에 들게 해 치료를 진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의식하 진정요법에 의해 환자는 수면 상태로 인지하게 된다. 실제 수면 상태와 다르며 얕은 의식은 있지만 환자가 통증을 느끼지는 못하다.

이러한 수면 임플란트는 편안한 정신 상태를 유도해 후유증이 적고 안전하며 전신마취가 아닌 의식하 진정요법으로 후유증과 부작용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치과 치료 중 통증이나 공포감으로 인한 갑작스러운 움직임을 방지하여 위험의 부담이 적고 안정성과 치료의 질을 높일 수 있다.

또한 자발 호흡과 간단한 대화가 가능해 임플란트를 안전하게 진행하면서도 치과 치료의 트라우마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것이 장점이다. 평소 치과치료에 대한 공포감, 국소마취 시 통증을 심하게 느끼는 환자에게 적합하다.

임플란트를 여러 군데 식립해야 하는 경우에도 편리하다. 수 차례에 걸쳐 임플란트 시술을 받다 보면 체력 부담도 크고 턱을 계속 벌리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불편하지만, 수면 임플란트는 한 번에 치료를 끝낼 수 있다.

송파구 문정동 차오름치과 유재욱 원장은 “수면 임플란트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약물 사용 여부, 의료진의 숙련도, 안전 장비 등이 제대로 갖춰져 있는지 꼼꼼하게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약물을 적절하게 사용하고, 의료진이 숙련돼 있어야 만족할 만한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유 원장은 “시술 의료진마다 임상경험이 다르므로 시술경험도 제대로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며, 세밀하고 안전한 치료를 위해서는 병원에 내원해 적극적으로 상담하는 것은 필수다. 수면 임플란트는 의료진의 정확한 진단 아래 시행돼야 부작용 걱정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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