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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서문원 기자
  • 이슈뉴스
  • 입력 2013.11.06 21:46

美 SF영화 '앤더스게임' 개봉 돌풍 일으켜

그래비티를 넘어서는 걸작, 개봉 첫 주 북미박스오피스 1위

[스타데일리뉴스=서문원 기자] 영화 <앤더스 게임, Ender's Game>이 지난 1일 미국에서 개봉되자마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외신도 이 소식을 전하면서 "스타워즈 시리즈도 아닌 SF물이 개봉되자 북미극장가를 강타하고 흥행 1위를 차지한건 매우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 최근 북미극장가를 강타하고 있는 SF영화 <앤더스게임>포스터. (출처 데이지엔터테인먼트)

<그래비티> 이후 최고의 CG와 액션씬으로 무장

해리슨 포드가 SF영화로는 '스타워즈 시리즈'이후 30년 만에 출연한 <앤더스 게임>은 'X맨 울버린'(2009)을 연출한 개빈 후드가 맡았다. 특히 영화 컴퓨터그래픽( 이하 CG)분야에서 웨타디지탈과 양대산맥인 '디지탈 도메인'이 영화 CG를 제작했다.

아직 유럽에서 개봉조차 안된 <앤더스 게임>은 독일의 유력시사잡지 슈피겔에서 이례적으로 '그래비티 이후 올 해 최고의 SF영화'라는 찬사를 보내며, 최근 현지에서 개봉된 '토르 : 다크월드'의 흥행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이 영화에 관해 해외반응이 예상보다 높은 셈이다.

참고로 '디지탈 도메인'은 1994년 영화 트루라이스(True Lies)부터 시작해 아폴로13, 타이타닉, 아이로봇, 2012, 트랜스포머 시리즈, 스타트랙, 아이언맨3, 지아이조, 오블리비언 등 당대 최고의 흥행작품을 맡아 화려한 컴퓨터그래픽을 전 세계 관객들에게 선사한 바 있다.

▲ SF영화 <앤더스 게임>은 현재 북미극장가에서 1일 개봉 첫 주 2천8백만달러를 벌어들이며 박스오피스 1위로 올라섰으며, 세계적으로 9800만 달러를 기록하는 등 흥행가두를 달리고 있다. (출처 롯데 & 데이지 엔터테인먼트)

영화 <앤더스 게임>은 지난 1977년 작가 오슨 스코트 카드가 집필해 SF잡지 '아날로그 SF 앤 펙트'(Analog Science Fiction and Fact)에 기고돼 화제를 모았으며, 그뒤 1985년 장편소설로 출판됐다. 같은 해 전미SF판타지작가협회에서 주는 네뷸라(Nebulla)상을 수상했으며, 다음 해 세계적으로 SF소설의 업적을 기리는 '휴고상'을 수상했다. 사이언스 픽션 소설 분야만큼은 최고의 상을 휩쓴 걸작이다.

<앤더스 게임> 극장가는 흥행, 관객은 호평

스토리는 외계인 '포믹'의 침공으로 살아남은 지구인들이 우주함대를 결성하고, 단 한 명의 영웅이 앞세운다. 다름아닌 어린 나이의 앤더(아사 버터필드). 그는 최악의 선발훈련을 거쳐 외계인과 맞서 싸운다는 내용으로 되어있다. 또한 주인공 앤더 말고도 많은 어린친구들이 선발돼 외계인과 대접전을 펼치게 된다.

사실 위 같은 스토리는 윌 스미스와 아들 제이든 스미스가 출연한 영화 '애프터어스'에 의해 흥행실패로 귀결됐다. 그럼에도 아역배우를 주연배우로 내세우며 개봉 첫 주 북미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앤더스게임>의 경우 다른 시각차가 존재한다.

현지 매스컴에 따르면 앤더스게임은 이미 수 십년전 SF소설로서 마니아로부터 각광을 받아온 탄탄한 스토리가 뒷받침된 데다 당시 영상기술로 구현이 불가능한 우주전쟁 장면들을 현재는 이 전보다 더 화려한 컴퓨터 그래픽으로 표현할 수 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특히 영화를 본 미국 관객들은 <앤더스 게임>을 '올 해 최고의 영화'라고 찬사를 아끼지 않는다. 덧붙여 "오래됐으나 지금도 유명한 SF소설을 이제야 볼수 있게 됐다"는 칭찬을 곁들이며, 분명한 입장을 드러냈다.

한편 <앤더스 게임>은 국내에서는 12월에 개봉 예정이다. 올 연말 흥행영화로는 제격이긴 하나, 영화마니아들에게는 하염없이 긴 시간일 수 밖에 없다.

<앤더스게임>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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