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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19.12.19 16:15

하지불안증후군, 의사처방과 요가-스트레칭 병행하면 개선 도움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근육을 부드럽게 이완시켜주는 스트레칭이나 요가 등이 하지불안증후군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플로리다대학교(University of Florida) 건강과학센터 테리 키트 셀프(Terry Kit Selfe) 교수팀은 ‘하지불안증후군과 관리’에 대한 연구논문을 국제학술지 ‘트라이얼’(Trials)에 게재했다.

▲ 코슬립수면클리닉 신홍범 대표원장

연구팀에 따르면, 하지불안증후군은 건강 및 복지 등 삶의 질에 심각한 장애를 줄 수 있는 수면장애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연구팀은 육체적·정서적 안정을 증진시키기 위해 고안된 요가를 병행하는 새로운 치료법을 제시했다. 연구팀은 하지불안증후군 관리를 위한 12주 요가 교육 프로그램의 치료 가능성과 타당성을 평가했다.

하지불안증후군 환자 44명은 12주 동안 매주 75분 수업을 참석하고 매일 하지불안증후군 치료 기록을 작성했다.

연구팀은 요가 외에도 수면위생교육 등 하지불안증후군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치료 보안 요법을 함께 진행했다.

이후 연구팀은 하지불안증후군 증상 심각도, 수면의 질, 건강 관련 삶의 질 등 조사 결과에 대한 데이터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하지불안증후군 관련 증상에 대한 부담을 줄이기 위한 요가 프로그램의 효능 입증의 토대가 될 것”이라며 “향후 연구 결과가 더욱 긍정적일 경우, 하지불안증후군 임상 치료의 새로운 접근법을 지원하고, 해당 수면장애의 이해를 증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슬립수면클리닉 신홍범 대표원장은 하지불안증후군 환자들이 증상에 대한 오해로 잘못된 치료를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5년 기준 하지불안증후군 국내 환자는 50만명에 이르며, 이는 약 10명중 1명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불안증후군은 △자려고 누었을 때 다리에 오는 불편감 △다리에 벌레가 기거나 타는 듯한 느낌 △비행 및 휴식 등 가만히 있을 때 오는 불편감 등의 증상이 있을 경우, 해당 수면질환으로 의심할 수 있다.

신 원장은 “하지불안증후군의 원인은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 부족이 꼽히고 있다”며 “도파민이 부족해지는 원인은 철분겹핍으로 지적되는 만큼, 전문가의 철분제 처방으로 증상이 완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불안증후군은 근육이 긴장된 상태에서 수면을 취하면 오히려 증상이 심화될 수 있으므로, 격렬한 조깅이나 걷기보다는 근육을 이완시켜주는 스트레칭과 찜질 등이 증상을 완화시켜 준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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