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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임동현 기자
  • 영화
  • 입력 2013.11.06 17:14

양동근 "신앙마저 영화에 드러내, 발가벗긴 느낌 들었다"

'블랙가스펠' 출연 "비슷한 시기 개봉, 배우에겐 오히려 좋은 기회라 생각"

[스타데일리뉴스=임동현 기자] 영화 '블랙가스펠'에 참여한 배우 양동근이 영화에서 자신의 모든 것을 드러냈다고 털어놓았다.

양동근은 6일 오후 용산 CGV에서 열린 영화 '블랙가스펠'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흑인들이 찬양을 하는 교회에 가고 싶다는 막연한 꿈을 갖고 있었는데 제작자님이 할렘의 교회를 가자고 해서 꿈이 이루어졌다"라고 영화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 영화 '블랙가스펠'에 출연한 양동근 ⓒ스타데일리뉴스
양동근은 할렘에서 흑인 음악가들에게 소울을 배우게 된다는 내용의 '블랙가스펠'을 찍으면서 "나만의 시간을 가지고 싶지만 연예인은 매체를 통해 모든 것을 드러내야한다. 스캔들이나 애정사가 나오면 일일이 알려줘야하고 누군가와 손잡고 다녀도 사진이 찍히는 게 현실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공인으로서의 삶을 살다보니 내 시간이, 내 삶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적어도 신앙을 하는 시간은 내 시간이고 싶었다. 영화를 통해 이것까지 드러낸 것 같아서 발가벗겨진 느낌이다. 이제 어느 정도까지는 모르겠지만 걷잡을 수 없이 거침없어 질 것 같다"라고 말했다.

양동근은 자신이 출연한 영화 '응징자'와 비슷한 시기에 개봉한 것에 대해 "개봉이 미루어지다보니 시기가 겹쳤는데 나에겐 오히려 좋다. 서로 다른 모습을 관객들에게 보여줄 수 있고 그것은 배우에게 오히려 기회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 날 시사회에서는 영화 속에서 양동근과 김유미의 러브라인이 있었다는 것이 밝혀졌다. 양동근은 "대본도 없이 촬영하니 이야기가 길을 잃고 분량도 없어 러브라인을 만들어봤다"고 밝혔고 정준은 "그 장면을 기대했는데 막상 영화를 보니 모두 편집되어 있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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