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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서문원 기자
  • 영화
  • 입력 2019.12.18 22:03

'백두산' 헐리우드 대작과 견줘도 전혀 밀릴 것 없는 블록버스터 국가대표

19일 개봉 재난 영화 대작, 스토리-배우 열연-CG 3박자 엄지척

[스타데일리뉴스=서문원 기자] 19일 개봉하는 재난 블록버스터 '백두산'을 관람하게 되면, 그동안 공개된 예고편들은 잊을 수 밖에 없다.

개봉 하루를 앞두고 막판까지 편집작업으로 스토리의 빈구석을 완벽하게 채운 '백두산'. 이 영화는 천년 이상 전례가 없던 백두산 초대형 화산 폭발로 평양은 물론, 서울 수도권에 이르기까지 한반도 전체가 본 적 없는 사상 초유의 재난으로 뒤덮히면서 시작한다.

한국 정부는 백두산 폭발과 함께 군사 대립으로 돌아선 미국과 중국 등 양강구도를 뒤로하고, 백두산의 마지막 폭발을 막기 위해 최고 폭탄전문가들로 구성된 특수부대(EOD)를 북한으로 급파한다. 여기에 북한 현지 어딘가에 있다는 이중간첩 리준평 서기관과 합류해 위기에 처한 한반도를 구하려고 시도한다.

당부드리건데 영화 관객들은 '백두산' 예고편만 보고 쉽게 판단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예고편과는 비교가 안될 만큼 보다 더 치밀하고 다양한 스토리와 압도적인 영상 장면들이 개봉작 속에서 웅크리고 있기 때문이다.

'백두산' 한국영화 어디까지 성장했나 가늠할 척도

12세 이상관람가 '백두산'은 개봉 하루를 앞두고 있으며, 18일(오후 6시 45분 기준) 영진위 통합전산망에서 실시간 예매율 1위다. 무려 49.3% 예매율을 보이고 있다.

이병헌, 하정우 주연의 '백두산'은 지금까지 개봉된 한국형 블록버스터 영화들을 뛰어 넘고도 남는 대작이다.

정교한 컴퓨터그래픽, 헐리우드 재난 블록버스터 대작처럼 촘촘하고 치밀한 스토리, 그리고 에드립까지 더한 국내 최고 배우들의 호연은 제작비 260억원만 투입한 것이 맞나 싶을만큼 버라이어티 하면서도 빈틈 없이 잘 만들었다.

바꿔 말해 헐리우드 대형 영화사들이 제작한 1천억원대 대작도 이만한 영상과 스토리를 뽑아내기가 쉽지 않다. 

주연부터 조연까지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북한의 이중간첩 리준평을 맡아 관객을 울고 웃기는 신들린 연기를 펼친 이병헌, 이병헌이라는 대배우에게 밀리지 않으려고 어리버리한 모습을 보이다 끝내 냉철하고, 터프한 면모로 눈길을 사로잡는 폭발해체 전문가 조인창 대위에는 하정우 맡았다.

여기에 헐리우드로 진출해 열혈배우로 이름을 알리고 있는 마블리 마동석이 극중 프린스턴대 교수이자 재미교포인 강봉래 역을 맡아 몸집과 어울리지 않는 지질학 전문가로 맹활약 한다.

또한 극중 청와대 민정수석 전유경으로 분한 배우 전혜진은 카리스마틱한 연기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여기에 만삭의 임산부 최지영으로, 이어 조인창 대위의 아내로 분한 배수지는 기존 이미지에서 한 단계 더 성숙한 면을 보여준다.

스토리-배우 열연-CG 3박자가 완벽에 가깝다

CJ엔터테인먼트와 퍼펙트스톰필름이 제작하고, CJ엔터테인먼트, 덱스터스튜디오가 제공 및 배급을 맡은 '백두산'은 12월 19일 개봉한다. 러닝타임은 129분으로 '천하장사 마돈나', '김씨 표류기'로 이름을 알린 이해준 감독과 김병서 감독이 참여했다.

덧붙여 김병서 감독은 흥행작 '신과 함께' 시리즈와 'PMC벙커' 촬영감독을 맡았으며, 영화 '감시자들' 연출과 촬영을 맡은 바 있다. 오랜 기간동안 이해준 감독과 함께 영화를 제작한 김병서 감독은 실과 바늘 관계다.

아울러 어떻게 이렇게 화려하고 정교한 컴퓨터 그래픽과 스토리가 엮어졌을까 살펴보니, 연말과 연시를 빛낼 한국 재난 블록버스터 '백두산'에는 덱스터 스튜디오가 참여한 것이 눈에 띈다.

김용화 감독이 대표이사를 맡은 VFX기업은 '신과 함께' 시리즈는 물론, 중국 흥행대작 '유랑지구' VFX를 맡아 중국은 물론 아시아에서도 주목을 받은 바 있다.

▲ '백두산' 메인포스터(CJ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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