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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19.12.18 15:55

교통사고 후유증, 한방 치료 핵심은? ‘어혈’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교통사고가 발생하면 자동차에 가해진 손상뿐 아니라 인체에 가해진 손상까지도 두루 살펴보아야 한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상식이다. 비단 외상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신체 내, 외부를 모두 포함한 통합적 진단이 필요하다는 것 또한 더는 생경한 이야기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은 경상 정도의 손상일 경우 치료 및 진단의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 못한다. 실질적으로 와 닿는 통증이 크지 않기 때문이다.

▲ 숨쉬는한의원 백형찬 원장, 늘푸른한의원 강현호 원장 (우)

실제 경미한 접촉사고의 경우 사고 직후 놀라고 경황이 없어 통증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이러한 극도의 긴장이 어느 정도 풀리고 나면 그제야 통증을 느끼게 되며 이 통증을 느끼기까지 통상적으로 최소 3일에서 약 2주가 걸리게 된다. 사고 직후부터 발현된 통증이라면야 쉬이 교통사고로 비롯된 후유증임을 의식하기 쉽지만 수일, 수개월에 걸쳐 발현되는 통증은 교통사고가 아닌 또 다른 원인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오인하기 쉽다.

관련해 한방카 네트워크 향남읍점 늘푸른한의원 강현호 원장은 “교통사고 후유증은 몸이 뻣뻣한 느낌을 수시로 받는다거나 쉽게 피로해지는 가벼운 증상부터 두통, 어지럼증, 소화불량, 신경쇠약, 불면증, 신경통과 같은 질환의 양상으로 발현되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일반적으로는 일상 속에서도 쉽게 발현될 수 있는 ‘질환’이라고 여겨 해당 증상에 대한 완화 치료만을 진행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교통사고 후유증은 하나의 증상에 여러 원인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을 수 있고 여러 증상이 나타났다 하더라도 하나의 원인에서 비롯될 수 있는만큼 통합적인 관점에서 진단과 치료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방에서는 여러 증상을 일으키는 하나의 원인으로 ‘어혈’을 꼽고 있다. 자동차간 충돌로 인해 발생한 부정한 출혈 혹은 혈액 덩어리가 기체(氣滯기체)현상을 비롯한 울체(鬱滯울체)현상을 일으켜 여러 제반 질환을 야기 하다는 것. 한의학적 관점에서 경락과 기혈의 소통은 매우 중요한 요소다. 어느 한 곳에 기운이나 영양, 산소, 수분 등이 정체되어 고여 있게 되면 이로 인해 염증은 물론 다른 곳에 전달되어야 할 물질들이 전달되지 않아 생기는 여러 문제들을 일으킨다고 본다. 이 때문에 교통사고 후유증에서도 침구 치료나 약침, 봉침, 부항과 뜸 치료를 통해 혈자리를 직접적으로 자극하여 소통로를 뚫어주게 된다.

관련해 숨쉬는한의원(한방카 의정부민락2지구점) 백형찬 원장은 “경락과 기혈의 소통이 원활해지면 부가적인 약물 치료와 물리치료, 재활치료를 통해 교통사고로 인한 손상을 회복을 하게 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어혈의 문제를 확실하게 잘 제거해주고 제반 증상이 나타나지 않도록 신체가 가지고 있는 본연의 자가 치유력을 향상 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더불어 신체적, 정신적 손상에 대한 복합 처방을 통해 몸과 마음의 건강 회복을 도모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교통사고 후유증이 의사의 진단 아래 치료 종결이 되기까지는 일상 생활에서도 가급적 바른 자세, 바른 식습관 등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교통사고가 부른 후유증은 사람마다 천태만상으로 나타난다. 각기 다른 증상으로 자신은 교통사고 후유증이 아닌 또 다른 질병이 의심된다고 걱정만 하기 보다는 교통사고 후유증과 그 외 질환을 통합적으로 진단할 수 있는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다양한 검사와 문진 등을 진행해 치료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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