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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19.12.17 16:58

목디스크 의심되는 손 저림, 추나요법 적용 방법은?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현대인들은 유독 바쁘다. 그리고 정신이 없다. 이렇게 바쁘게 시간을 보내다보니 내 몸이 가만히 앉아 한 자세로만 유지한 지 얼마가 흘렀는지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몸이 많이 움직이지 않으면 상대적으로 힘들지 않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만의 편한 자세를 찾기 마련이며 편한 자세로 고정되어 있는 순간이 정신적으로는 에너지 소모가 그리 크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편한 자세를 고수하는 것도 한 자세를 유지한다는 것도 신체적으로는 무리한 일일 수 있다. 특히 자신의 무게에 몇 배나 달하는 머리를 이고 있어야 하는 목(경추)의 입장에서 한자세에 집중해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어야 하는 상황은 매우 피로한 일일 것이다. 그래서 현대에 이르러 급증하고 있는 것이 바로 목디스크 현상이다. 거북목, 일자목과 같은 증상에서 주로 이어지는 목디스크는 손끝 저림으로 시작해 승모근의 경직 현상, 두통, 척추 통증으로 점차 영역을 확장해 나가며 문제를 일으킨다. 

▲ 가유한의원 함승관 원장, 숨쉬는한의원 김성용 원장

관련해 가유한의원(생생추나네트워크 고덕역점) 함승관 원장은 “일상 생활에서 이미 두통이나 팔, 손 저림, 피로감 등을 느끼고 있다면 목디스크 초기를 의심해 볼 수 있다. 그러나 많은 환자들이 이러한 증상이 발생하면 과로나 피로에서 비롯된 일시적 증상으로 여겨 치료보다 휴식을 먼저취하는 경우가 많은데. 목디스크는 한 순간에 발현하는 급성질환이 아니기 때문에 이렇게 방치할 경우 오히려 추후 치료에 난항을 겪을 수 있으므로 증상을 느꼈다면 관련 의료기관에 내원하여 검사와 치료를 병행하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목디스크의 치료방법으로 수술을 생각하는 사람들은 많지만 반드시 수술을 통하지 않고서도 비수술 치료 만으로도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도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 실제 디스크 수술의 경우 배변장애나 일상 생활을 영유할 수 없을 정도의 임상 양상을 나타낸다거나 혹은 파열로 인하여 응급 수술이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서는 가급적 수술을 권면하지 않는다는 것이 일종의 관행으로 여겨진다. 그래서 주로 염증을 완화시키는 치료와 함께 통증과 부정교합을 개선하는 도수치료가 진행되는데 한의학에서는 이 도수치료의 일환으로 추나요법을 실시한다. 

추나요법은 말 그대로 추와 나, 밀고 당기며 혈을 자극하고 틀어진 골격의 조합을 다시 맞추는 치료법이다. 그러나 한의학적 관점의 추나요법은 침과 약침, 수기요법을 모두 통털어 진행하는 프로세스를 갖춘다. 추나요법은 교정추나와 견인추나의 방법이 있는데 디스크의 경우 견인 추나를 진행하여 통증을 줄인 후 교정 추나를 통해 재발의 위험성을 낮춘다. 

이에 대해 숨쉬는한의원(생생추나네트워크 분당이매점) 김성용 원장 “추나요법이 건강보험 급여화가 시행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찾는다. 그러나 추나요법은 어디까지나 치료법인만큼 면밀한 검사와 의사의 진단 아래 처방이 되어야 하며 치료를 하는 것 또한 자격을 갖춘 한의사만이 진행 가능하므로 환자의 입장에서 이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하며 “적재적소에 적용된 추나요법은 증상의 완화는 물론 재발의 위험성을 현저하게 낮추는 역할을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효과가 전혀 없거나 혹은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고 당부했다. 

추나요법은 구조적, 기능적 문제를 개선하는 유효한 자극을 주는 데에 있어 담당의의 임상 경험과 노하우를 확인하는 것도 핵심이다. 아울러 추나요법 치료를 시작함과 동시에 생활에서도 잘못된 습관이나 자세를 바로 잡는다면 목디스크의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으므로 꾸준한 운동과 바른 자세를 잡도록 노력해야 함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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