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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성미 기자
  • 사회
  • 입력 2011.06.23 14:24

아이리스 멤버 이은미, 애인 손에 참혹하게 살해

이은미 동생, "언니 정말 좋은 곳으로 갔을 것"

▲ 남자친구가 휘두른 흉기에 사망한 가수 이은미. <사진=故 이은미 미니홈피>

'남자는 사랑을 몰라요' '당신의 의미' 등을 부른 트로트그룹 아이리스의 멤버 이은미가 남자친구에 의해 사망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2일 경기도 시흥경찰서는 "이은미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로 조모(28)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조씨와 이은미는 지난해 11월부터 약 7개월 간 교제해온 연인 사이다.

조씨는 지난 19일 새벽 2시께 경기도 시흥시에 위치한 이은미의 집 인근에서 이은미를 만나복, 복부, 옆구리 등 온몸을 65회 이상 흉기로 찌른 뒤 날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이튿날 경찰에 붙잡힌 조씨는 경찰 조사에서 "이은미의 이별 통보에 격분, 술을 마신 뒤 말다툼을 벌이다 우발적으로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경찰은 조씨의 범행을 두고, 우발적이 아닌 계획적 범행에 무게를 두고 있다.

조씨가 이은미를 만나기 전 미리 흉기를 소지하고 있었고, 이은미의 집 근처에서 약 2시간 가량 기다리고 있었던 점을 감안한 것.

한편 이은미의 여동생은 고인의 미니홈피를 통해 "여러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언니 정말정말 좋은 곳으로 갔을 거에요. 저는 내일 삼우제를 치루러 용인으로 언니를 보러가요. 집에 돌아오면 언니가 있을 것 같고 아직도 이 상황이 믿기지가 않네요"라며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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