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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영일 기자
  • 생활
  • 입력 2013.11.05 17:00

공정위, '에이스침대' 불공정거래 조사 착수

▲ 출처:공정거래위원회 로고

[스타데일리뉴스=김영일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국내 침대 업계 1·2위인 에이스침대와 시몬스침대의 불공정 거래행위 여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최근 에이스침대와 시몬스침대에 조사관을 보내 매출과 거래 관련 내부 자료를 확보했다.

공정위는 이번 조사를 통해 두 회사와 기타 특수관계에 있는 기업들이 서로 소재나 생산시설 등을 낮은 가격에 공급하거나 임대하는 등의 부당 지원행위가 있었는지를 집중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다.

현재 에이스침대와 시몬스침대는 에이스침대 창업주 안유수 회장의 아들인 안성호 사장과 안정호 사장이 각각 최대 지분을 보유 중이다.

안 회장 역시 미국 썰타침대와 국내 판권 협약을 맺고 별도의 침대사업을 펼치는 안 회장 일가는 이로써 국내 침대 시장의 주요 3개 업체를 모두 경영하고 있다.

하지만 에이스와 시몬스, 이 두 회사는 현재도 원단과 스프링강선 등 원자재를 공동 구매하는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업계는 두 회사가 사실상 하나의 회사로서 운영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지난해 에이스침대가 시몬스·톱섬유(안정호 사장이 운영)와 재화의 판매 용역 제공 등을 위해 거래한 금액 규모는 6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위는 두 회사가 침대 업계 1·2위 라는 독점적 지위를 활용, 경쟁 업체의 시장 진입을 부당하게 막았는지의 여부도 집중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대리점에 대한 불공정 행위 여부도 조사대상이다. 두 회사는 지난 2009년에도 대리점 간 가격을 담합한 행위로 공정위로부터 52억원에 달하는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공정위는 이번 조사에서 대리점에 대한 가구 물량 밀어내기 여부도 함께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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