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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19.12.12 16:32

‘치과 공포증’, 임플란트 시술은 왜 아플까?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최근 한 치아 건강용품 제조회사가 일반인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71%의 여성과 59%의 남성들이 치과를 방문하는 것에 대해 일정 정도 이상의 불안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조사 대상자의 절반은 치과에 가는 것을 두려워해 치과 약속을 연기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설령 방문을 했다고 하더라도 응답자의 31%는 치과의사가 심각한 문제를 발견할지 모른다는 불안감을 가지고 있었다. 또한 치과에 가는 것을 두려워하는 이유에 대해서 3명 중 1명(34%)은 주사 바늘과 드릴, 통증 때문이라고 답했다.

▲ 서울권치과의원 홍인권 대표원장

치아 건강은 우리가 삶을 살아가기 위한 음식물을 섭취하는 데에 있어서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어릴 적 겪었던 치과에 대한 트라우마 및 여타의 부담감 때문에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받지 못하고 미루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치과 치료를 계속 미루다 보면 통  증은 물론이고 진료 비용 또한 만만치 않으며, 추후 합병증에 대한 위험도 존재한다. 

이처럼 치과 치료에 대한 다양한 부담이 존재하는 가운데, 임플란트 역시, 대표적인 수술 중 하나이다. 

임플란트란, 상실된 치아를 대신해 잇몸을 절개해 잇몸뼈에 인공 치아를 식립해 건강한 구강을 가지게 해 주는 시술이다. 틀니나 브릿지 치료에 비해 음식물을 씹는 힘이 좋고, 유지력이 강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지만 인공 치아를 식립한다는 점에서 부담 또한 크다. 

임플란트 수술 후, 느껴지는 통증은 대부분 절개 부위에서 발생한다. 잇몸을 절개하는 부위에서 출혈, 붓기, 통증이 따랐던 것이다. 최근에는 무절개 임플란트가 대안이 되기도 한다. 무절개 임플란트란, 잇몸을 열지 않고 임플란트를 식립하는 방식이다.

붓기나 통증이 거의 없으며 절개를 하지 않아 감염 위험도 적어 임플란트가 좋은 환경에서 자리 잡는다. 수술 방식 또한 뼈를 노출시키지 않고 수술을 진행하기 때문에 기존 절개형 임플란트에 비해 수술 시간도 짧고 마취가 풀린 후에도 비교적 통증이 적은 편이다.

서울권치과의원 홍인권 대표원장은 “무절개 임플란트도 환자 상태에 따라 가능 여부가 달라지기 때문에 시술 전 의료진의 다양한 시술 경험과 첨단 장비 유무, 진료 환경 등을 고려하여 치과를 찾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홍 원장은 임플란트 시술 후 주의사항으로 “잇몸에 피가 고여 있는 경우 침이나 피는 뱉지 말고 가급적 삼키는 것이 좋으며 과도한 운동, 흡연, 음주는 회복에 방해가 되므로 자제하는 것이 좋다”며, “자연치와 구조가 달라 음식물이 잘 낄 수 있으니 치간 칫솔로 관리해 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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