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방송
  • 입력 2019.12.11 11:14

'세상에 이런일이', 자동차 키 미스터리-배드민턴 신동-특별한 아이들 등 소개

▲ SBS 제공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12일(목) 방송되는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는 자동차 키 미스터리, 두 얼굴의 비숑, 배드민턴 신동, 특별한 아이들 이야기를 소개한다.

♦ 자동차 키 미스터리

제작진은 한 부부의 기막힌 인연에 대한 이야기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오산의 한 아파트 단지를 찾았다. 그곳에서 아주 특별한 차를 가지고 있다는 부부를 만날 수 있었다. 보기에는 평범해 보이는 차인데, 눈앞에서 믿을 수 없는 광경이 펼쳐졌다. 아내의 자동차 리모컨 키로 남편의 차 문이 열렸다. 자동차 리모컨 키가 점지한 특별한 인연, 이용순(64세) 씨 부부가 오늘의 주인공이다.

3년 전 어느 날, 아내의 경차 키 박스가 고장이 났다. 아내는 정비소에서 키 박스 수리 후, 수동 키와 리모컨 키 2개를 받았다. 여분의 키를 나눠가진 남편이 승합차 안에서 우연히 아내의 리모컨 키를 작동시키자 철커덕 소리가 났다. 리모컨 키의 짝인 아내의 2002년 식 경차는 꿈쩍도 안 하고, 남편의 2000년 식 승합차 문만 열렸다.

주파수와 비밀번호까지 일치해야 작동되도록 만들어진 리모컨 키지만, 브랜드와 차종을 초월해 작동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한 걸까? 자동차 리모컨 키에 숨겨진 비밀을 순간포착에서 밝혀본다.

♦ 두 얼굴의 비숑

제작진은 특이한 행동을 하는 개가 있다는 제보를 받고 평택의 한 가정집을 찾았다. 제작진을 맞이한 평범한 개 두 마리가 “산책가자”라는 말 한마디에 돌변한다. 여느 개들처럼 산책이 너무 좋아서 팔짝 뛰는 건 아닌가 싶던 그때, ‘쩐순이(비숑. 암컷, 7살)’가 자기보다 덩치가 두 배는 더 큰 ‘쩐남이(올드잉글리쉬쉽독, 수컷, 9살)’에게 달려든다. 겁 없는 두 얼굴의 비숑 ‘쩐순이’가 오늘의 주인공이다.

“산책”이라는 단어를 듣자마자 ‘쩐순이‘는 180도 돌변해 ‘쩐남이’의 목덜미를 물었다. 주인이 말려도 ‘쩐순이’의 목에 대한 집착은 끝날 줄 모른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아파트 밖으로 나오는 순간, ‘쩐순이’는 언제 그랬냐는 듯 태도를 싹 바꾸고 얌전히 산책을 즐긴다. ‘쩐순이’의 돌발 행동을 ‘쩐남이’는 언제나 묵묵히 받아준다. 다행히 살이 아닌 털을 무는 행동이라 상처는 없었지만, ‘쩐순이’의 알 수 없는 행동에는 의문이 커져간다.

평소 다툼도 없이 잘 놀다가 유독 산책하러 나갈 때만 목에 집착하는 걸까? ‘쩐순이’의 기가 막힌 이중생활에는 어떤 비밀이 숨어있을지, 순간포착에서 만나본다.

♦ 배드민턴 신동

제작진은 아주 대단한 배드민턴 실력을 가진 선수가 있다는 제보를 받고 부산의 한 체육관으로 달려갔다. 배드민턴을 치는 수많은 사람 중, 단연 눈에 띄는 꼬마가 있었다. 자그마한 체구로 종횡무진 코트를 누비는 배드민턴 신동 ‘황정원(6세)’ 군이 오늘의 주인공이다.

황 군은 배드민턴 라켓만 잡았다 하면 눈빛부터 돌변한다. 스냅을 이용해 라켓을 빠르게 치기 때문에 스윙 속도가 웬만한 성인과 비교해도 뒤처지지 않는다고 한다. 이뿐만이 아니다. 다양한 기술을 선보이며 상대방의 혼을 쏙 빼놓고, 성인과의 대결에서도 거뜬히 승리를 거둔다. 황 군은 어쩌다 배드민턴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가 된 걸까?

1년 전 여름, 황 군은 엄마와 함께 배드민턴장을 찾았다. 황 군은 그곳에서 우연히 치게 된 배드민턴의 매력에 푹 빠졌다. 전문적으로 배우지 않았는데도 1년 사이에 일취월장한 황 군의 실력에 주위 사람들은 물론 전문가도 입을 다물지 못할 정도다. 6살 황군의 못 말리는 배드민턴 사랑을 순간포착에서 확인해본다.

♦ 특별한 아이들

① 생일 같은 삼 남매

제작진은 아이들에게 특별한 게 있다는 제보를 받고 울산의 한 가정집을 찾았다. 밝은 미소로 반겨주는 삼 남매는 여느 아이들과 다를 바 없어 보인다. 이때 어머니가 주민등록표 등본을 보여주었다. 각각 다른 연도에 태어나 세 쌍둥이가 아닌 게 확실하지만 세 명 모두 2월 26일로 생일이 같다.

더욱 놀라운 건 유도분만이나 제왕절개를 하지 않고 자연분만으로 삼 남매가 태어났다는 사실이다. 출산을 도왔던 산부인과 전문의는 같은 날 세 아이를 낳는 건 인간의 뜻으로 불가능하다고까지 표현했다. 산술적으로 계산해보면 2월 26일로 세 아이의 생일이 같을 확률은 약 4,900만 분의 1이다. 복권 1등에 당첨되는 것보다 무려 6배나 어렵다. 평생 특별한 생일을 보낼 행운의 삼 남매를 순간포착에서 만나본다.

② 세상에 이런 머리카락이?

제작진은 무언가 ‘긴’ 아이가 있다는 제보를 받고 한 가정집을 찾았다. 엄마 품에 쏙 안겨 있는 모습이 영락없는 15개월 아기다. 그때 묶고 있던 머리를 풀자, 머리카락이 길게 늘어진다. 얼핏 보면 네 살 어린이로 착각할 정도이다. 찰랑찰랑 긴 머리카락을 자랑하는 15개월 강두현 군이 오늘의 주인공이다.

강 군은 태어날 때부터 머리숱이 남달랐다. 배냇머리가 잘 자라는 게 신기해 지금까지 머리카락을 한 번도 자르지 않았다. 언제부터인가 여자 아기로 착각하는 사람들이 생기면서 강 군의 머리카락이 남다르다는 걸 깨닫게 되었다고 한다. 

실제로 또래 아이들과 비교해보니 강 군의 머리카락이 압도적으로 길다. 보통의 15개월 아기들보다 강 군의 머리카락이 두 배나 길다. 덕분에 머리를 감기고, 묶어주는 부모님의 솜씨도 빠르게 발전하는 중이다. 배냇머리 덕분에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가는 강군의 가족 이야기를 순간포착에서 들어본다.

이번 주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는 오는 12일(목) 밤 8시 55분에 방송된다.

모바일에서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