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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정한호 기자
  • 방송
  • 입력 2019.12.10 09:56

[S톡] 김응수, ‘짠돌이 빌런’의 기분 좋은 역습

▲ 김응수 ⓒ스타데일리뉴스

[스타데일리뉴스=정한호 기자] 김응수는 영화와 드라마에서 빌런 캐릭터의 대표적인 배우다. 출연하는 드라마와 영화에서 좋은 사람이기보다는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인 캐릭터를 연기하며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자기를 위해서 혹은 자식들을 위해서 ‘피도 눈물도 없는’ 캐릭터로 악행을 스스럼없이 저지르는 인물을 연기, 대중에게 미움을 받으며 꾸준히 성장하고 신뢰(?)받는 연기자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몇몇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천하에 둘도 없을 ‘짠돌이’ 가장이자 아빠 모습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함께 ‘이젠 그만 좀 하시지’라는 관심어린 핀잔을 듣고 있다. 이런 천하에 둘도 없을 ‘짠돌이 빌런’이 기분 좋은 역습을 하며 대중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고 사회를 훈훈하게 덥혀주고 있다.

올해 유튜브 등 SNS를 통해 영화 ‘타짜’의 악역 ‘곽철용’과 영화 대사가 유행어로 재소환되며 더 이상 없을 역주행 인기를 보여주고 있다. ‘묻고 더블로 가!’라는 도박판에서 했던 대사가 유행어가 되며 다양한 패러디가 생겨났고 그런 인기는 광고로 이어져 빌런이 주인공이 되는 광고까지 등장하고 있다.

햄버거, 치킨, 화장품, 맥주 등 광고에 출연해 곽철용 캐릭터와 유행어를 살린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 가운데 그 중 가장 놀라운 일은 ‘사랑의 열매’ 광고. ‘사랑의 열매’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상징. 사회복지공동모금회법에 의해 설립된 국내 유일의 법정 모금·배분기관이다. 

‘사랑의 열매’는 채수빈 윤아 등 기부천사들이 주로 광고에 등장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기부를 독려해왔다. 선함 기부 등의 이미지를 보여줬던 ‘사랑의 열매’ 광고에 ‘짠돌이’ ‘빌런’을 대표하는 김응수가 모델로 나서며 반전 매력으로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김응수는 백여 건에 달하는 광고 출연 제의 중 몇 가지만 하겠다고 결정한 후 그 하나로 ‘사랑의 열매’ 광고에 재능기부로 출연, 대중들에게 선입견을 무참히 부수는 기분 좋은 역습을 펼쳐 많은 박수를 받고 있다.

‘나눔은 소중한 것이며, 그것을 알리는 일은 무엇보다 가치 있다. 기쁜 마음으로 참여했다’는 김응수는 광고에서도 ‘사랑은 돈의 크기가 아니라 마음의 크기’임을 알리며 보는 이들의 마음에 기부 씨앗을 심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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