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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19.12.09 18:05

건강의 중심 척추, 잘못된 자세가 건강을 망친다… ‘척추측만증’ 초기에 교정해야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스마트폰과 PC 보급으로 인해 잘못된 자세와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척추 및 관절질환을 호소하는 현대인들이 증가하고 있다. 척추의 균형이 무너지게 되면 각종 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지는데 대표적인 것이 바로 ‘척추측만증’이다.

척추측만증은 앞에서 바라볼 때 척추의 형태가 좌우로 휘어지는 증상으로, 척추 변형으로 인해 어깨높이가 다르거나 몸통이 한쪽으로 치우쳐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또 허리를 숙이고 등 뒤에서 볼 때 좌우 높낮이에 차이가 발생하며, 옆구리 라인이 비대칭으로 변해 한쪽만 잘록해 보이는 형태를 유지한다. 

척추측만증은 선천적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지만, 최근에는 좋지 않은 자세를 유지하는 습관과 운동 부족, 영양 불균형 등으로 인해 발병하기도 한다. 특히 가방을 한쪽으로만 메거나 다리를 꼬는 자세 등 골반 균형 이상으로 인해 발병하는 경우가 많다. 

▲ 바로마디의원 윤재광 대표원장

문제는 척추측만증을 방치할 경우 건강에 다양한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척추는 우리 몸의 주요한 신경 축으로, 척추의 각 부위는 모든 장기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구부정한 자세는 소화를 담당하는 위를 압박해 속 쓰림이나 복부팽만감 등 소화불량을 유발할 수 있다. 

또 척추의 양 옆에는 심장과 위, 간, 콩팥 등 주요 장기가 연결된 자율신경계가 지나가는데 자세가 비뚤어지면 배설과 호흡에 관여하는 자율신경계 흐름이 막혀 관련한 질환이 생길 가능성이 커진다. 척추측만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자주 스트레칭을 하고 바른 자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의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부분의 환자는 나쁜 자세가 습관화되면서 자신의 자세를 인지하지 못하는데, 이렇게 되면 치료를 시작하더라도 악순환이 반복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반드시 일상생활에서의 습관을 교정하려는 노력이 수반되어야 한다. 

척추측만증과 같은 척추 불균형 질환은 초기에는 비수술적인 치료법인 ‘도수치료’로 개선할 수 있다. 도수치료는 전문치료사가 손을 이용해 틀어진 골격의 위치를 찾아 관절, 근육 등의 불균형을 바로잡는 치료법으로 관절의 운동 범위를 점차 늘려 운동 기능을 회복시키는 도움이 된다.

마포 공덕정형외과 바로마디의원 윤재광 대표원장은 “척추측만증이 만성화될수록 통증이나 신경이 더욱 예민해질 수 있으므로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도수치료의 경우 환자의 상태에 따라 강도 조절과 테크닉 적용이 쉽기 때문에 개인별 섬세한 치료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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