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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방송
  • 입력 2019.12.09 14:46

[S종합] “싱크로율 100%”... 손예진X현빈 ‘사랑의불시착’, 신선한 배경X완벽 케미

▲ 현빈, 손예진, 서지혜, 김정현 ⓒ스타데일리뉴스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손예진과 현빈의 출연만으로도 화제를 불러모은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이 첫 방송을 목전에 두고 있다.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tvN 주말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제작발표회에는 손예진, 현빈, 서지혜, 김정현, 이정효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이정효 감독은 “로맨틱 코미디라는 이야기만 듣고 시작했는데, 대본을 보니 배경이 북한이더라. ‘가능한가?’ 생각했는데, 읽은 뒤 ‘이거 판타지구나’ 싶더라”라며 “유쾌하고 발랄한 작품”이라고 드라마를 소개했다.

▲ 현빈, 손예진 ⓒ스타데일리뉴스

‘사랑의 불시착’은 어느 날 돌풍과 함께 패러글라이딩 사고로 북한에 불시착한 재벌 상속녀 윤세리(손예진 분)와 그녀를 숨기고 지키다 사랑하게 되는 특급장교 리정혁(현빈 분)의 절대 극비 러브스토리를 그린 드라마다.

이 드라마는 ‘별에서 온 그대’, ‘프로듀사’, ‘푸른 바다의 전설’ 등을 집필한 박지은 작가와 ‘굿 와이프’, ‘라이프 온 마스’, ‘로맨스는 별책부록’ 등을 연출한 이정효 감독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시작 전부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 감독은 북한을 배경으로 한 것과 관련 “북한이라는 소재 자체가 거부감이 들 수도 있다. 그렇지만 이 작품 내에서는 북한이라는 나라를 출연진들이 로맨스를 하는 단절된 공간으로만 인식해주시면 감사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 현빈 ⓒ스타데일리뉴스

현빈은 철저한 원리원칙주의자인 최정예 북한군 대위 리정혁을 맡았다. 그는 “전작들에서 주로 목적을 가지고 그를 달성하기 위해 치열하게 산 인물들을 맡아 이번엔 가볍고 경쾌한 캐릭터를 맡고 싶었는데 마침 만나게 됐다”고 ‘사랑의 불시착’에 출연을 결심하게 된 이유를 전했다.

손예진은 미모와 능력 그리고 매력까지 모두 갖춘 남한의 상속녀 윤세리로 분한다. 그는 “시놉시스부터 아이디어가 너무 신선하다고 생각했다. 대본을 객관적으로 보는데 너무 재미있더라”라며 “일생일대 위기에 봉착한 뒤 북한 사람들과 가지는 만남도 엉뚱하고 재미있다. 여러모로 매력적인 캐릭터라 선택하게 됐다”고 출연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손예진과 현빈은 영화 ‘협상’에서 호흡을 맞춘 뒤 두 차례 열애설이 불거진 바 있다.  ‘협상’ 이후 또 한 번 작품으로 만난 것과 관련 현빈은 “‘협상’이라는 작품은 촬영 방식이 독특해 따로 촬영한 게 대다수”라며 “(손)예진 씨와 같은 작품을 했지만, 같이 호흡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예진 씨의 매력이 잘 보이는 작품에서 만나면 재미있지 않을까?’ 막연하게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빨리 찾아왔다”고 말했다. 

같은 질문에 손예진은 “배우가 또 같이 작품을 하는 경우가 드물지 않나. 인연이 있는 것 같다”며 “저는 대본을 읽으면서 현빈 씨와 리정혁의 싱크로율이 100%라고 생각했다. 현빈 씨가 꼭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다행히 같이하게 됐다”고 답했다.

▲ 손예진 ⓒ스타데일리뉴스

두 차례의 열애설이 작품 선정에 영향을 끼치진 않았냐는 질문에 현빈은 “열애설은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됐다. 그저 웃어넘겼던 일”이라며 “작품을 선정하는 데 영향을 미치거나 불편하진 않았다. 오히려 친분관계가 쌓인 상태고, 호흡을 다시 맞추고 싶은 상대여서 흔쾌히 작품에 출연했다”고 말했다. 이어 손예진도 “마찬가지”라며 “전혀 고민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현빈은 “(손예진과)한 공간에서 같이 작업하다 보니 훨씬 많은 것을 배우고 보게 된다”며 “자극받으며 촬영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손예진은 “‘협상’과 달리 이번엔 만나는 장면도 많고, 알콩달콩한 모습 그리고 깊어지는 관계까지 보여드리게 된다”며 “여러 볼거리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 서지혜 ⓒ스타데일리뉴스

서지혜는 아름다운 외모와 완벽한 스펙으로 평양 여성들의 워너비이자 리정혁(현빈 분)의 약혼녀 서단을 연기한다. 그는 “북한 여자라는 캐릭터가 신선하고 재미있었고, 지금까지 해보지 못한 캐릭터였다”라며 “우리가 알지 못하는 북한의 생활권이 대본에 쓰여있어서 그런 부분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이어 서지혜는 “처음으로 사투리를 쓰는 역을 맡아 걱정을 많이 했다. 쉽게 접할 수 없는 사투리라 더 어렵더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촬영 두 달 전부터 수업도 맡고, 자료도 찾아보며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 김정현 ⓒ스타데일리뉴스

김정현은 거액의 공금을 횡령한 뒤 수배당하자 북한으로 숨어든 영국 국적의 사업가 구승준을 맡았다. 그는 “사업가이자 사기꾼 역할을 맡았다”며 “뻔뻔한 모습, 독사 같이 강한 모습 등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의 캐릭터를 소개했다.

이어 김정현은 지난해 8월 건강상의 이유로 MBC 드라마 ‘시간’에서 급작스럽게 하차한 뒤 오랜만에 복귀한 것과 관련 “좋지 않은 모습으로 전작을 마무리해 송구스럽고 무거운 마음이 크다”며 “많은 분의 배려 덕에 염치없게도 건강이 많이 좋아진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심스럽고 신중하게 연기를 좀 더 공들여 좋은 작품으로 만나 뵙고 싶었다”며 “걱정해주셔서 감사하고, 걱정 끼쳐 죄송하다. 앞으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한편 tvN 주말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은 오는 14일(토) 오후 9시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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