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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임동현 기자
  • 단독뉴스
  • 입력 2013.11.04 19:07

[단독] '사랑해서 남주나' FD, 이상엽 매니저 폭행... 두 사람 함께 근무중

촬영 늦었다며 매니저 폭행, 소속사 "목소리 내기 어렵다" 고충 토로

▲ '폭행 사건'으로 이미지에 타격을 입은 드라마 '사랑해서 남주나' ⓒ스타데일리뉴스
[스타데일리뉴스=임동현 기자] MBC 주말드라마 '사랑해서 남주나'의 FD가 드라마에 출연 중인 탤런트 이상엽의 매니저를 폭행한 사실이 밝혀져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 두 사람이 지금도 드라마 현장에 같이 있으며 여전히 괴롭힘을 당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한 언론보도에 의하면 이 드라마의 이모 FD는 지난달 20일 촬영장에서 촬영 시작 시간을 지키지 않았다는 이유로 이상엽의 매니저 송모씨를 폭행했다. 약속시간을 둘러싸고 두 사람의 언쟁이 있었고 이 와중에 이씨는 송씨의 얼굴 등을 수차례 때리고 치아가 흔들릴 정도의 피해를 당했다.

피해자 송모씨는 전화 통화에서 "이 모든 것이 사실"이라고 인정했지만 구체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언급을 자제했다. 기사를 보도한 기자는 매니저가 교체됐다고 보도했지만 본지 확인 결과 송씨는 지금도 이상엽의 매니저로 활동 중이며 폭행한 FD와 계속 같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엽의 소속사 싸이더스 HQ는 공식적인 대응을 일단 자제하고 있으며 어떤 공식 입장도 현재 밝히지 않고 있다. 소속사 관계자는 스타데일리뉴스와의 통화에서 "현재로서는 방송사와 제작사의 대안책을 기다리는 방법 외엔 취할 액션이 없다. 이런 일이 워낙 비일비재하게 발생한다. 일이 터질 때마다 목소리를 내기 어려운 게 우리의 현실이다.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라며 안타까워했다.

한 관계자는 "송씨가 워낙 착한 성격이다보니 FD가 만만하게 생각하고 일을 저지른 것 같다. 계속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라고 말해 방송사의 '갑의 횡포'가 있음을 드러냈다.

'사랑해서 남주나'는 제작 당시 가족의 화해를 그린 홈드라마로 알려졌고 드라마의 주연으로 출연한 이상엽은 제작발표회 때 '착한 드라마'라는 것을 강조하며 많은 사랑을 부탁할 정도로 열의를 보였다.

하지만 폭행사건이 드러나면서 드라마의 이미지에 적잖은 상처가 생겼고 입장을 밝히지 않는 방송사와 제작사의 버티기는 '갑의 횡포'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이에 적절하게 대처하지 못하고 벙어리 냉가슴을 앓아야하는 매니지먼트의 저자세도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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