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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현수 기자
  • 음악
  • 입력 2019.12.06 09:49

[S톡] 유재석, ‘유산슬’ 트로트 부활 밑거름 되기를

▲ 유재석 -> 유산슬, 한계는 없다 ⓒ스타데일리뉴스

[스타데일리뉴스=김현수 기자] 최고의 예능인 유재석이 합류한 트로트계가 들썩거리고 있다.

신인가수 ‘유산슬’의 탄생부터 본격적인 활동이 그려지고 있는 ‘놀면 뭐하니?’로 트로트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트로트를 좋아하는 중장년층은 물론이고 젊은 층과 아이들까지 트로트를 부르며 흥겨워하고 있다.

또한 ‘박토벤’ 박현우 작곡가, ‘정짜르트’ 정경천 편곡가는 트로트 음악의 산증인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트로트매니져스’의 일원으로 방송에 출연한 17년차 정의한 매니저는 ‘정추라이’ 라는 닉네임이 생겼을 만큼 ‘뽕포유’의 엄청난 파급효과를 보여주고 있다.

이와 함께 가장 큰 이슈는 경계를 넘어선 방송으로 트로트 부흥에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는 점이다. 유재석은 신인가수 유산슬로 신인 트로트 가수들의 경연장이라 할 수 있는 ‘아침마당’에 출연했다.

유산슬의 ‘아침마당’ 출연은 생방송 현장은 물론이고 무대 뒤 대기실, 카메라 뒤 연출자의 모습까지 ‘놀면 뭐하니?’를 통해 방송됐다. 마치 ‘아침마당’을 MBC를 통해 보는 것이라 할 만큼 생생한 현장과 함께 방송이 이뤄지는 다양한 모습까지 볼 수 있어 시청자들에게 신선하게 다가왔다.

많은 관계자들은 경쟁관계인 방송사끼리 협업이 가능한 것은 다양한 채널이 생기며 방송사가 보다 유연해졌기 때문이라는 의견을 보이고 있다. 지상파 방송이 큰 영향력을 가졌을 때에는 가수의 첫 방송무대를 유치하기 위한 보이지 않는 경쟁을 했지만 이젠 프로그램이나 콘텐츠 자체의 중요성이 커지며 다른 방송사 프로그램으로 유명세를 탄 인물도 기꺼이 수용하는 추세임을 보여주고 있다.

방송사의 경계도 허문 유재석의 트로트 붐업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유재석은 지난 11월 28일 순천에서 열린 ‘가요베스트’ 녹화에 참여, ‘합정역 5번 출구’ ‘사랑의 재개발’ 무대를 선보였다.

유산슬 출연으로 화제가 된 ‘가요베스트’는 대중의 사랑을 받고 트로트 가수들의 무대로 유산슬을 탄생시킨 진성을 비롯해 김범룡 장윤정 등 톱가수들과 함께 마이진 소유미 등 주목 받는 신예까지 총 출동했다.

트로트 대세 신인 유산슬은 지난 28일 서울 만남의 광장 휴게소를 시작으로 순천까지 일거수일투족이 담긴 출근길 목격담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다. 또한 고속도로 휴게소, 구례 오일장, 순천 기적의 도서관 등에서 깜짝 공연을 펼치며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미스트롯’ 열풍을 시작으로 송가인의 ‘뽕따러 가세’에 이어 유산슬의 등장까지 기름 부은 듯 트로트 붐이 일고 있다. 특히 유재석으로 인해 트로트 음악이 만들어지는 과정부터 뮤직비디오, 홍보활동 등에 대한 이야기가 소개되며 음악인, 가수, 매니저까지 다양한 트로트 음악 종사자들이 관심을 받고 있다.

이런 분위기를 제대로 살려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강력한 눈빛과 카리스마로 트로트계의 정상에 올라보도록 하겠다’는 유재석의 비장한 각오가 실현될 수 있기를 많은 관계자들은 기대하고 있다. 

요즘 트로트 관계자들의 회식 메뉴는 ‘유산슬’로 통일 됐다는 우스갯소리가 들릴 만큼 관심과 지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유재석. 유산슬의 성공은 유재석 개인의 일이기도 하지만 트로트 부활의 확실한 화룡점정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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