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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자들', 한국서 ‘신혼 생활 3개월 만에’ 암매장 당한 채 발견 된 베트남 아내 사연 공개
2019년 12월 05일 (목) 12: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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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규준 기자 news@stardailynews.co.kr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지난 11월 20일, 경기도의 한 장례식장에는 한글과 베트남어로 이름이 쓰여 있는 올 해 29살 베트남 여성의 빈소가 마련됐다 장례식장에는 이 소식을 듣고 급히 한국으로 온 그녀의 엄마와 지인, 도움을 주기 위해 온 한국 기관의 관계자들이 간간이 오는 조문객을 맞이하고 있었다. 

불과 3개월 전만 해도 한국 생활에 대한 기대감으로 부풀어 있던 딸이 웃으며 공항을 떠나던 모습이 눈에 선한 엄마. 하지만 이제 엄마 품에 안겨 고국으로 돌아가야 하는 딸은 한 줌의 유골이 되어 버렸다.

   
▲ '제보자들' 제공

♦ ‘내일 내가 연락이 되지 않으면 꼭 찾아줘’ 너무 빨리 꺾인 그녀의 꿈

한국 남자를 만나, 한국에서 신혼생활을 시작한지 고작 3개월 만이다. 살해당하기 하루 전, 한국에서 만난 베트남 지인들에게 ‘내일 자신이 연락이 되지 않거든 나를 꼭 찾아달라는’ 부탁을 남겼다는 그녀. 

다음 날, 그녀의 말은 ‘현실’이 됐다. 휴대전화가 꺼진 채 하루 종일 연락이 닿지 않던 그녀가 걱정 된 지인들은 경찰에 신고를 했고 단순 실종에서 ‘사건’으로 전환된 지 반나절 만에 전라도 한 지역의 감나무 밭에서 암매장 당한 채 발견됐다. 이곳은 그녀의 남편 57살 김석두(가명)의 고향이다. 

한국으로 오기 전, 제2의 인생을 시작할 수 있다며 무척 기뻐했다는 베트남 아내. 그리고 한국으로 오면 그 누구보다 행복하게 해주겠다고 약속했다는 남편. 

남편을 믿고 ‘한국으로 온’ 29살 베트남 아내. 그녀가 한국에서 이루고 싶었던 삶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 딸의 유골을 품에 안고 베트남 집으로 돌아간 엄마의 간절한 기도

베트남 하노이에서 약 15km 떨어진 그녀의 집. 한국에서 돌아 온 엄마 품에 있던 딸의 유골은 집 인근 시립 묘지에 안장됐고 몸이 아파 한국에 오지 못했던 아빠는 딸의 제단을 지키고 있었는데...

베트남에는 ‘죽은 자에겐 마지막 순간만이 남는다’는 말이 있다. 고작 3개월 동안 함께 산 한국 남편에게 살해를 당한 딸의 마지막 순간은 어땠을까...부모는 오늘도 간절히 기도를 한다. 

‘부디 앞으로 우리 딸처럼 황망한 죽음이 없기를... 그리고 한국이 차별 없는 공정한 수사를 해주기를...’ 바라고 또 바란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한국으로 온 이주여성’들에 대한 여러 대안이 관계부처에서 발표되고 있다. 진정으로 ‘이주여성’들이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제보자들에서 만나보자. 

5일(목) 밤 8시55분, KBS 2TV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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