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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방송
  • 입력 2019.12.05 10:57

'다큐인사이트' 슈퍼화산-백두산 분화를 둘러싼 가공할 만한 진실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2002년부터 증가하기 시작한 백두산의 지진. 그런데 이 지진들은 일반적인 지진이 아니라고 한다. 진앙은 천지 5~10km 아래로, 마그마의 이동으로 지각이 균열된 것. 이뿐만이 아니다. 화산성 가스로 나무들이 말라 죽고, 천지 주변의 땅이 부풀어 오르는 것이 인공위성으로 관측됐다. 백두산은 지금 스스로 산체를 흔들며, 살아 있는 활화산임을 증명하고 있다.

국제공동 과학자그룹을 통해 밝혀지는 백두산 마그마의 실체

지난 2011년 최초로 북한은 세계의 권위 있는 화산 전문가들을 초청했다. 이들은 백두산에 지진계를 설치해 백두산 아래 거대한 마그마 방이 실제로 존재한다는 것을 밝혀내는데 성공했다. 그렇다면 과연 백두산은 분화할까?  

▲ '다큐인사이트' 제공

문명과 과학을 넘나들며 살펴보는 슈퍼화산의 위력

인도네시아 탐보라 화산폭발로 추정한 본 천 년 전 대분화의 위력

백두산은 서기 946년, 유사 이래 최대 규모로 대분화 했다. 기록에 따르면 그 폭발력은 히로시마 원자폭탄 16만 개가 한 번에 터진 에너지와 맞먹었는데, 200년 전 분화했던 인도네시아 숨바와 섬의 탐보라 화산이 비슷한 규모의 피해를 낳았다. 지구 반대편에 있는 유럽의 여름을 통째로 앗아가 이듬해 공식적으로 ‘여름이 없는 해’를 만들었던 탐보라.찬란했던 문명을 통째로 멸망시키고, 화산재가 태양 복사열을 차단하며 만든 냉해와 기근, 전염병 등으로 10만 명의 사망자를 내는 대분화로 기록되었다.

신이 된 산과 산을 경외하는 사람들

2019년은 탐보라 화산이 대분화한 지 200년이 되는 해. 매년 열리는 탐보라 축제, 지역민들은 아직까지도 신이 노하지 않기를 바라며 산을 오르고, 기도한다. 지역민은 물론 세계 각지에서도 당시 대분화의 위력을 눈으로 확인하기 위해 찾아온다. 깊은 상처를 남긴 탐보라가 파괴한 것들에는 무엇이 있는지, 당시 사라진 문명의 발굴 현장을 통해 확인해 본다.

재난에 놓인 이들의 휴먼 스토리

갑자기 찾아온 재앙, 불의 고리를 사는 이들의 비극

2018년 크리스마스 이브 저녁. 재앙은 예고 없이 들이닥쳤다. 인도네시아 순다 해협에 위치한 아낙 크라카타우 화산 분화가 만든 해일이 갑작스럽게 해안 마을을 덮쳤다. 400여 명 사망자와 천여 명의 부상자를 낸 재앙. 그 후 1년이 지났다. 마을 주민들은 모든 것이 무너진 자리 위에 또다시 삶을 일으켜 살아가고 있다. 과연 재앙 이전과 이후. 이들의 삶에는 어떤 것들이 달라졌을까?

실사와 홀로그램으로 구현하는 백두산 형성과정

백두산의 형성 원인을 밝히기 위한 전천후 연구가 시작됐다

백두산은 언젠가 반드시 분화한다는 것이 학자들의 공통된 견해. 그러나 어디서 에너지가 공급되고 있는지, 그 양이 얼마나 되는지에 관해 아무도 정확한 답을 하지 못한다.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지만 남한의 과학자들이 백두산을 직접 연구하기란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다. 그러나 어려운 환경에서도 과연 백두산은 왜 만들어졌으며 그 에너지는 어디에서 공급되고 있는가에 대한 연구는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 과학자들은 백두산을 직접 연구하지 못하는 대신 형성 원인이 동일할 것으로 추정되는 울릉도와 독도를 통해 백두산 형성 원인을 연구 하고 있다. 과학자들의 예측을 바탕으로 제작한 실사와 홀로그램 영상을 통해 백두산 형성과정을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불의 고리 가장자리에 놓인 한반도에도 백두산이라는 슈퍼화산이 존재하고 있다. 한반도의 슈퍼화산은 과연 언제, 어떻게 분화했고 또 분화하게 될 것인가. 12월 5일 밤 10시에 방영될 다큐 인사이트 기초과학이 그리는 미래 2부작 - 1부 ‘백투산- 슈퍼화산의 부활’에서는 슈퍼화산이 분화하는 매커니즘을 과학적으로 탐구함으로써 슈퍼화산과 더불어 인류가, 한민족이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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