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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방송
  • 입력 2019.12.03 07:58

'극한직업' 방한 제품 열전, 방한복과 방한화

▲ '극한직업' 제공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대한민국 남녀노소 누구나 하나쯤 가지고 있을 정도로 겨울 필수품으로 자리 잡은 오리&거위 털 패딩 점퍼. 패딩 점퍼를 만들기 위해서는 털을 분류하는 작업부터 옷 안에 털을 주입하여 봉제하는 작업까지 많은 공정을 거쳐야 한다. 그동안 어디에서도 쉽게 볼 수 없었던 오리&거위 털 가공 과정! 털 원료가 공장에 입고되면 바람을 이용해서 솜털과 깃털을 분류하고, 털을 깨끗하게 세척하여 주문자가 원하는 솜털 함량을 맞춰야 한다. 작업을 하다 보면 공장 전체에 날리는 털 때문에 작업자들에게는 하루하루가 털과의 전쟁 또한 에어컨, 히터 등의 공조 시설을 켜면 털이 더욱 많이 날리기 때문에 여름에는 무더위 속에서, 겨울에는 매서운 추위 속에서 작업이 이루어진다.

대한민국 남녀노소 누구나 하나쯤 가지고 있을 정도로 겨울 필수품으로 자리 잡은 패딩 점퍼는 겨울철이면 어느 때보다도 많이 밀려드는 주문에 쉴 틈 없이 분주하게 점퍼를 만들어야 한다. 털을 점퍼에 주입하는 작업은 일일이 털의 무게를 전자저울로 측정하여 넣는 100% 수작업이다. 무게가 가벼운 털을 이용하여 작업을 하기 때문에 마스크 착용은 기본, 숨을 쉴 수 없을 정도로 털이 날리기도 하고, 털이 시야를 가려 작업을 방해하기도 한다. 날씨가 점점 추워질수록 그 누구보다 뜨거운 겨울을 보내는 사람들을 만나보자.

♦ 시린 발을 따뜻하게 감싸주는 방한화

겨울철 주로 야외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에게 큰 사랑을 받는 털 장화 안에는 따뜻한 털 내피가 들어있어 뛰어난 보온성을 자랑한다. 하지만 이 털 장화를 만드는 일은 수작업이 많아 결코 만만치 않은 작업이다. 안감을 금형에 씌우는 작업부터 장화에 내피를 부착하는 작업까지 작업자의 손은 쉴 틈 없이 움직인다. 안감을 잡아당겨서 금형에 씌우고, 내피에 접착제를 발라 두껍고 뻣뻣한 장화에 씌워주는 등 고된 수작업 때문에 팔목부터 어깨까지 이어지는 통증은 작업자들의 직업병이다. 이처럼 따뜻한 털 장화를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현장을 공개한다.

저렴한 가격으로 든든하게 신을 수 있는 털 장화가 있다면, 방한 기능뿐만 아니라 멋진 겨울 패션까지 완성해줄 겨울용 부츠. 소비자가 원하는 디자인과 치수에 맞춰 한 켤레씩 정성스럽게 만드는 맞춤 신발. 하루 종일 가죽과 털 내피를 꿰매고, 당기는 평균 경력 40년의 신발 장인들. 장갑조차 끼지 않은 맨손으로 두꺼운 가죽을 당기고 망치질을 하는 고된 작업의 연속. 신발 한 켤레가 완성되기까지 최소 70~80번은 사람의 손을 거쳐야 할 만큼 정성이 많이 들어간다. 발목 부츠부터 허벅지를 덮는 롱부츠까지 따뜻한 겨울 신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장인 정신의 작업자들을 소개한다.

그 외에도 헌 패딩 점퍼를 새 제품처럼 만들어 주는 패딩 점퍼 털 충전 작업과 겨울철이면 주머니에 하나쯤은 넣고 다니는 핫팩, 겨울 아이템으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발열 깔창&발열 패드 등 다양한 방한 제품이 만들어지는 현장을 공개한다.

4일 (수) 밤 10시 45분, E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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