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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19.12.02 17:10

[인터뷰] 24시 배곧 스마트 동물병원 유창진 대표 원장을 만나다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가정에서 키우는 동물들은 더 이상 애완동물이 아닌 반려동물, 즉 하나의 가족으로 인정받고 있다.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가정과 1인 가구, 노년층의 증가는 앞으로도 더욱 가속화 될것으로 보이는데 이에 따라 반려동물에 대한 전문적인 의료 서비스 또한 조명되고 있다. 따라서 오늘은 경기 시흥, 정왕, 배곧 지역에서 24시간 운영되는 동물병원을 개원하여 운영하고 있는 유창진 대표원장과의 인터뷰 시간을 가져봤다.  

24시 배곧 스마트 동물병원은 다년간의 풍부한 임상겸험을 가진 유창진 대표 원장을 필두로 다수의 전문 의료진을 보유하고 있다.      

▲ 배곧 스마트 동물병원 의료진

Q. 경기도 시흥 지역 최초로 큰 규모의 24시 동물병원을 개원하게 된 계기는?    

2년 전 본원이 개원하기 전에는 경기도 시흥 지역에 24시 동물병원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많은 보호자님들이 아이를 데리고 주변의 큰 도시로 먼 거리를 이동하여 24시간 입원관리가 필요한 진료를 받으셔야 했습니다. 따라서 제가 가진 의료기술과 노하우로 입원관리가 필요한 반려동물과 보호자님들의 삶의 가치를 높여주고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이 곳에 개원하게 되었습니다. 꼼꼼하고 정성어린 24시간 입원관리로 보답해드리기 위해 저를 포함한 많은 스태프들이 노력하였으며 개원 이래 현재까지 많은 반려동물들이 본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Q. 수의사로서 직업적 애로사항은 없는지?      

수의사는 수의학의 정말 방대한 영역에서 전문가가 되기 위해 해박한 지식을 가져야 할 뿐만 아니라 동시에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어야합니다. 저는 대표원장이기 때문에 본원의 수의사들 중에서 가장 많은 케이스의 진료를 보고 있습니다. 1차 접종과 같은 아기 동물들의 예방접종 진료부터 신부전, 심장병, 췌장염과 같은 노령동물의 중증 진료까지 하루에도 정말 많은 범주의 질병을 접하고 많은 보호자님들을 마주합니다. 때로는 제가 사랑하는 환자를 보호자님과 함께 떠나보냈지만 그 슬픔을 이겨낼 겨를도 없이 바로 그 다음 진료를 위해 진료실로 들어가야할 때도 있습니다. 그래서 가끔은 ‘내가 몸이 여러개였으면 좋겠다’ 라고 생각할 때도 있지만 이것은 어쩔 수 없는 수의사의 "숙명" 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숙명을 받아들이고 언제나 보호자분들의 마음을 먼저 헤아리고, 사랑하는 나의 환자를 위해 최고의 의료서비스로 케어해주는 것이 수의사의 덕목인 것 같습니다.   

Q. 대표원장님의 조카도 수의사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들었다. 수의사가 꿈인 학생들에게 해주실 수 있는 조언이 있을까?      

제 조카는 저를 닮아 동물을 사랑할뿐더러 유기동물, 길 위의 동물들을 가여워하고 배려할 줄 아는 바른 마음을 가진 학생입니다. 현재 본원에 상주하는 고양이 중 가장 언니인 "우주"라는 삼색고양이는 제 조카가 서울 은평구에서 구조한 유기묘였습니다. 그리고 "레이" 라는 고양이는 개원초기에 교복을 입은 한 학생이 배곧의 공사장에서 구조한 아기고양이였습니다. 고양이를 키울 수 없는 여건이었던 학생의 부모님께서는 학생을 나무라셨지만 저는 그 아기고양이를 본원에서 거두고 입양을 보낼테니 부모님께서는 자녀분을 많이 칭찬해주시라고 부탁드렸습니다. 불쌍한 동물을 가여워할 줄 아는 그 착한 심성을 학생이 계속 간직할 수 있기를 바랬습니다. 그리고 건강히 키워 입양을 보내려했던 "레이"는 결국 제가 다른곳으로 입양을 보낼 수 없을정도로 정이 들어서 현재 본원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수의사는 끊임없이 공부를 해야 하는 직업이기 때문에 공부를 잘 해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근본적으로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을 갖고 있는 사람인가’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수의사가 되고 싶다면 위 질문을 스스로에게 먼저 해보고, 진지하게 고민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Q. 24시 배곧 스마트 동물병원 경영에 있어서 앞으로의 포부는?     

동물병원은 근로시간이 길기 때문에 노동강도가 비교적 높은 직업군에 속합니다. 또한 병원에 내원하면 예민해지는 동물들이 진료 중에 다치면 안되고, 진료를 보는 의료진들도 다치면 안되기 때문에 매 순간 긴장을 하고 진료를 봅니다. 따라서 심리적인 피로도 또한 높은 직업입니다. 그래서 모든 의료진들이 일할 때는 집중해서 일하되 휴게 시간에는 긴장을 풀고 충분한 휴식을 취할수 있도록 하며, 식사 시간에도 지역 내 맛집에서 자유롭게 메뉴를 고를수 있도록 복리후생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의료진이 근무하고 싶은 동물병원, 보호자님이 내원하고 싶은 동물병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24시 배곧 스마트 동물병원이 되겠습니다.             

2017년 개원 이래 지역 내 많은 보호자들의 믿음과 신뢰를 바탕으로 꾸준히 노력하고 있는 24시 배곧 스마트 동물병원의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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