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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방송
  • 입력 2019.11.28 16:09

[S종합] “힐링·치유”... ‘초콜릿’, 자극적 소재 덜어낸 휴먼 멜로 드라마 탄생

▲ 윤계상, 하지원, 장승조 ⓒ스타데일리뉴스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자극적인 이야기를 덜어내고 치유와 힐링에 집중한 드라마 ‘초콜릿’이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28일 오후 서울 구로구 라마다 서울 신도림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JTBC 금토드라마 ‘초콜릿’ 제작발표회에는 하지원, 윤계상, 장승조, 이형민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이형민 감독은 “‘초콜릿’은 삶에 지친 많은 사람들에게 쉼터나 휴식 같은 존재가 될 드라마”라며 “저희 드라마를 통해서 지친 사람들에게 위안이나 힐링을 주고 싶다”고 말하며 제작발표회의 시작을 알렸다.

▲ 윤계상, 하지원 ⓒ스타데일리뉴스

‘초콜릿’은 메스처럼 차가운 뇌신경외과 의사 이강(윤계상 분)과 음식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불처럼 따뜻한 셰프 문차영(하지원 분), 두 남녀가 호스피스 병동에서 재회해 요리를 통해 서로의 상처를 치유하는 휴먼 멜로 드라마다.

이 작품은 2004년 ‘미안하다 사랑한다’로 신드롬을 일으켰던 이형민 감독과 이경희 작가가 15년 만에 의기투합했다는 점에서 시작 전부터 드라마 팬들의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이와 관련해 이 감독은 “이경희 작가님은 세상에 제 이름을 얻게 해준 작품을 써주신 분이다. 이후 만나기가 쉽지 않았는데 이번에 저를 불러주셔서 감사했다”라며 “‘상두야 학교 가자’, ‘미안하다 사랑한다’는 상당히 오래된 작품이지 않나. 해당 작품의 감독과 작가가 어떻게 변했는지 ‘초콜릿’을 통해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감독은 “저희 드라마는 그리스 로케 뿐만 아니라 완도, 여수, 부여 등 다양한 곳에서 촬영했다”며 “녹색과 개울, 비 오는 소리 등이 많은 분께 치유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 하지원 ⓒ스타데일리뉴스

하지원은 아빠를 잃고 엄마에게 버려졌지만, 어린 시절 한 소년이 내준 따뜻한 밥 한 끼가 생애 가장 행복한 기억으로 남아 요리사의 길을 걷게 된 이탈리안 레스토랑 수 셰프 문차영을 맡았다. 2년 만에 드라마로 찾아온 하지원은 “음식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치유하는 요리사 역할을 맡았다”라며 “대본이 단비처럼 제 가슴에 와닿았다. 눈물을 많이 흘렸다. ‘초콜릿’은 각박한 이 세상에 치유가 되는 드라마”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원은 요리사 역할을 맡아 촬영 전부터 캐릭터를 준비해왔다고 밝혔다. 그는 “3월부터 레스토랑에서 요리를 배우고 어머니께 한식도 배웠다. 특히 레스토랑의 공간이 궁금해서 셰프복을 입고 영업시간에 직접 파스타를 만들어 보기도 했다”며 “너무나 좋은 경험이었고, 캐릭터를 연기할 때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 윤계상 ⓒ스타데일리뉴스

윤계상은 메스처럼 차갑지만 따뜻한 내면을 숨긴 뇌 신경외과 의사이자 문차영(하지원 분)의 첫사랑 이강으로 분한다. 3년 만에 드라마로 복귀하는 윤계상에게 출연 계기를 묻자 “작품 자체가 너무 좋았다. 감독님, 작가님, 배우분들 모두 좋았다”라며 “제가 휴먼 멜로 드라마를 제대로 해본 적이 없는데 이번 작품이 좋은 기회라고 생각돼 욕심이 났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3년 만의 드라마 컴백이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장승조는 이강의 사촌 형이자 삼풍 백화점 붕괴사고라는 공통점으로 문차영(하지원 분)과 가까워지는 천재 뇌 신경외과 의사 이준을 연기한다. 장승조는 전작 ‘남자친구’에 이어 또 한 번 서브남 역할을 맡은 것과 관련 “‘초콜릿’에서 맡은 이준은 굉장히 여린 마음을 가지고 있지만, 그 마음을 들키려 하지 않고 지지 않으려 하는 악당미가 있는 인물”이라며 “‘이준이라는 아이가 왜 이렇게 됐을까?’라고 생각하실 수 있도록 시청자들을 설득하고 소통하겠다”라고 전했다.

이어 장승조는 “날이 서 있고, 예민하고, 까칠한 인물이 사람의 마음으로 인해 날이 무뎌지는 모습을 잘 표현하고 싶었다”라고 중점을 두고 연기한 부분을 설명했다.

▲ 장승조 ⓒ스타데일리뉴스

이 감독은 ‘초콜릿’의 관전 포인트도 꼽았다. 그는 “이 작품은 특별히 자극적인 이야기는 없다. 세상 사람들이 살고 죽는 이야기”라며 “음식으로 비유하자면 MSG가 없는 음식이다. 그만큼 재료가 중요하다”라고 배우들의 훌륭한 이야기를 언급했다.

끝으로 장승조는 “‘초콜릿’은 서로를 보듬어 주는 이야기”라며 “첫 회부터 끝까지 따라가시다 보면 가슴 한구석이 말랑말랑해지고 눈가가 촉촉해지실 것”이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JTBC 금토드라마 ‘초콜릿’은 오는 29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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