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서울 강남구에 사는 직장인 A씨(32)는 학창시절에 코를 다친 후 코가 휘어져 보여 늘 콤플렉스로 여겨왔다. 특히 얼굴 전체가 비대칭으로 보이고 사람들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줄 수 없다고 판단하여 휜코교정을 위해 이비인후과를 내원했고, 예상치 못한 ‘비중격만곡증’을 진단받게 됐다. 이에 평소 코골이가 심하고 잦은 코막힘 증상이 있었던 원인이 외상으로 인해 발생된 휜코, 즉 비중격만곡증 떄문이라는 것을 이제야 알게 됐다.      

휜코는 콧등이 휘거나 콧대 한 쪽이 비스듬히 비뚤어져 콧등에서 코끝까지의 라인이 S자형이나 C자형으로 비뚤어진 상태를 말한다. 크게 선천적인 경우와 외상으로 인한 후천적인 경우로 나뉘며, 특히 A씨와 같이 코 안의 연골인 비중격이 함께 휘어져 코막힘, 코골이 등을 유발하고 비염이나 축농증 등 다양한 코 질환을 동반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이 때문에 최근에는 미용적인 인상 개선과 코 내부 기능 개선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휜코교정을 고려하는 이들이 크게 늘고 있다.      

휜코교정은 코뼈와 연골이 틀어진 것을 골절술을 통해 휘어진 코를 바르게 교정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코의 휘어진 정도가 약한 경우 휘어져 나온 부분은 깎아내고 들어간 부분은 바깥쪽으로 뼈를 바로 세워 교정하고, 코의 휘어진 정도가 심한 경우에는 휘어진 양쪽 코뼈 절골 후 휘어져 나온 뼈는 안으로, 휘어져 들어간 뼈는 밖으로 고정해 교정한다. 특히 휘어진 비중격 연골을 본래 위치로 교정하고 콧대를 바로 잡아 내부 기능까지 고려해 동시에 개선해야 만족도 높은 수술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다만, 개인마다 코의 휘어진 정도와 위치, 동반하고 있는 코 질환 등에 따라 적합한 교정 및 수술법이 달라지기 때문에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이 우선시되어야 하며, 반드시 기능적인 측면까지 고려하여 동시에 개선해야 하는 수술인 만큼, 코 구조에 대한 깊은 지식과 임상경험이 풍부한 이비인후과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 후 수술을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삼성드림이비인후과 일산점 고병윤 원장은 “대부분의 휜코 환자들은 단순히 외형적인 콤플렉스 개선만을 고민하고 내원하지만, 실제로 정밀한 검사를 시행해보면 코의 내부 기능적인 문제로 인해 다양한 코 질환을 동반한 경우가 많다. 이처럼 휜코교정은 기능적인 측면까지 반드시 고려해야 하는 까다로운 수술인 만큼, 임상경험과 노하우가 풍부한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 후 신중하게 수술을 결정해야 하며, 수술 후 지속적인 사후관리를 제공 받을 수 있는 전문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