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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19.11.27 16:02

코골이•수면무호흡증, ‘양압기’ 적응이 중요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폐쇄성수면무호흡증 치료를 위한 양압기 사용은 전문가의 개입이 효과를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병원(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 Hospital) 엘리자베스 굿펠로우(Elizabeth Goodfellow) 교수팀은 ‘양압기와 폐쇄성수면무호흡증’에 대한 연구논문을 국제 학술지 ‘슬립’(SLEEP)에 게재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중증 폐쇄성수면무호흡증 환자에 대한 1차적 치료법은 양압기인 것으로 나타났다.  

▲ 코슬립수면클리닉 신홍범 대표원장

양압기 치료는 효과적이나, 양압기 준수는 실질적인 임상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연구팀은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교의 수면장애 프로그램을 통해 폐쇄성수면무호흡증 환자와 대조군에 양압기 치료 대한 모니터링을 진행했다.  

또한 연구팀은 다양한 중증도의 19세 이상의 폐쇄성수면무호흡증 환자에게 양압기를 처방했으며, 3개월 후 수면 품질 및 부작용을 조사했다. 참가한 75명의 환자 중 39명은 원격 진료에, 36명은 표준 치료에 무작위 배정됐다.      

연구팀은 “환자가 양압기를 사용할 시, 원격진료를 통해서는 321분 양압기 사용을 준수했으며, 표준치료를 통해서는 207분 사용을 준수했다”며 “이는 환자가 양압기 치료 시작 시, 원격 의료 시스템을 사용하면 환자의 양압기 사용 준수를 향상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코슬립수면클리닉 신홍범 대표원장은 코골이 및 수면무호흡증은 조기 진단 및 양압기 치료를 통해 체계적인 의학적인 조치가 필요한 수면질환이라고 권고했다.             

코골이의 심화단계인 수면무호흡증은 흔하게 나타나는 수면질환임에도 불구하고 잠버릇으로 치부하거나, 치료를 위해 수술만을 고려하는 것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만약, 심한 코골이나 폐쇄성수면무호흡증을 방치할 경우, 지속적인 산소 부족과 더딘 피로 회복 등으로 인해 다양한 합병증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면 중 코를 골다 숨을 잠시 멈추는 폐쇄성수면무호흡증을 방치하면, 심근경색 및 심장마비로 인한 사명위험, 뇌졸중 및 심혈관계 질환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양압기는 수면무호흡증의 표준치료법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폐쇄성수면무호흡증 치료를 위한 양압기 처방은 보험적용이 가능하다.      

신 원장은 “양압기 치료를 위해서는 수면다원검사와 알러지검사, 기도 구조 확인을 위한 코 내시경, 엑스레이 등 검사를 통해 환자 개개인의 원인과 정도를 파악하는 과정이 선행돼야 한다”며 “양압기는 병원의 검사와 진료, 처방을 통해 사용하는 것이 권장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양압기는 초반 적응기를 거쳐 꾸준하게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환자가 양압기를 사용함에 있어 발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문제점은 담당 의료진과의 상담 및 처방을 통해 개선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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