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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19.11.27 12:32

[칼럼] 아그네스 통한 여드름치료 효과 및 부작용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2020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났다. 아직 입시가 완전히 마감된 것은 아니지만 이제 시험과 학습의 굴레에서 어느 정도 해방된 것은 사실이다. 이럴 때 많은 학생들이 미뤄놓았던 피부케어를 하느라 병원의 문을 두드린다.   

가장 고민되는 것은 빨갛게 올라와 두드러지고 자칫 잘못하면 흉이 크게 지는 여드름일 것이다. 그 시기에 증가된 호르몬에 의하여 발생하는 일시적인 증상이라 치부해버렸지만 요즘에는 외부환경이나 피부의 기능저하, 또는 스트레스 등의 영향으로 성인이 되어서도 발생하고 있어 고민이 될 수 있다.   

이렇게 고민이 되는 여드름을 치료하는데 도움을 주는 아그네스라는 시술법이 있다. 아그네스는 미세 절연침을 이용하여 피지샘이나 땀샘을 보다 선택적으로 파괴하는 미세고주파치료로, 보다 근본적인 치료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여드름이나 한관종 환자들이 관심을 갖는 시술이다. 하지만 어느 시술이라도 부작용은 분명히 존재하듯이 아그네스도 예외일 수는 없으며 시술 전 이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필요하다.      

▲ 청담고운세상닥터지피부과 김은지 원장

사실 부작용이라고 하기에는 어려울 수 있는 효과의 미미에 대한 문의가 있다. 이는 시술이 제대로 시행되지 않은 경우로 고주파의 에너지가 너무 약하거나 엉뚱한 곳에 들어간 경우에 해당된다. 아그네스의 시술 방식은 절연된 니들을 이용해 직접 병변의 원인을 찔러 고주파 에너지를 조사해 타켓이 되는 조직 (피지샘 또는 땀샘)을 제거하는 방식이다.  

따라서 정확한 위치에 조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 이는 시술자의 경험과 숙련도에서 큰 영향을 받기 때문에 안전하고 효과적인 시술을 받기 위해 꼭 확인해봐야 할 사항이다. 또한 아그네스 여드름 치료의 경우 피지샘의 피지가 충분히 제거되지 않으면 효과가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아그네스 시술 전, 중, 그리고 후에 고여 있는 피지를 꼼꼼히 압출해주어야 한다.      

두 번째로는 흉터 및 화상문제이다. 고주파 에너지가 너무 강하게 들어가는 경우 화상 및 흉터를 야기할 수 있다. 아그네스는 피부 표면(표피)을 깎아내는 치료가 아닌, 병변의 원인이 되는 피부 안쪽에 존재하는 피지선(여드름), 땀샘(한관종) 등을 표피의 손상 없이 서서히 줄여나가는 시술이다. 그렇기 때문에 3회 정도는 시술받아야 비대해진 병변의 크기를 안쪽부터 점차 줄여나갈 수 있다. 처음부터 과한 욕심을 부려 겉표면을 깎아내듯이 강하게 치료하거나, 깊이 조절을 잘못해 표피층에 고주파 에너지를 주면 흉터가 남을 수 있다.      

아그네스 치료는 근본적 치료가 가능한 시술이지만, 꼼꼼하고 신중히 시술해야 제대로 된 효과가 나타나는 난이도가 높은 시술이며 병변의 깊이에 맞지 않는 바늘을 사용하거나 깊이 조절, 강도 조절을 잘못해 치료효과가 없거나 화상, 흉터 등의 부작용을 만들 수 있으니 꼭 시술 전 충분한 진료상담이 필요하다.      

또한 시술자의 경험이나 숙련도에 따라 효과도 크게 달라지는 시술이기 때문에 병원 선택 시에 꼭 고려해봐야 하는 사항으로 체크해봐야 한다. 

도움말 : 청담고운세상닥터지피부과 김은지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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