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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19.11.26 10:59

[칼럼] 출산 전 여성성형, 자연분만 영향 주지 않는 방법으로 의료진과 상담해야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여성성형은 출산을 마친 중년 여성들이 주로 받는 수술로 알려져 왔다. 하지만 결혼연령이 30대 중후반까지도 훌쩍 넘어간 요즘에는 사정이 달라지고 있다. 장기간 연애 끝에 결혼식을 올리는 커플은 신혼을 위한 투자로 선택하기도 하고, 달라붙는 옷을 입거나 운동할 때 불편해서 여성성형을 하기도 한다.

▲ 에비뉴여성의원 홍대점 정희정 원장

최근 미혼여성이 선택하는 여성성형도 소음순 성형, 이쁜이수술까지 다양화되는 추세라고 한다. 하지만 결혼과 출산에 앞서 질축소성형을 고려해야 하는 미혼여성들은 기혼여성보다 고민이 더 클 수밖에 없다.      

미혼여성이라도 골반근육이 선천적으로 매우 약해서 혼전이라도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가끔 있다. 출산경험이 없더라도 근육과 점막이 약해서 불편을 느끼는 경우도 있고, 반대로 자연분만 후에도 치료가 필요 없는 여성도 있으므로 우선 자신의 상태가 어떤지 진단부터 받아 보는 것이 좋다.  

그렇다면, 수술이 필요할 만큼 심한 상태인지를 스스로 확인해 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보통 질 방귀로 불리는 질음이나 요실금으로 질점막이나 근육 상태를 짐작해 볼 수 있다. 질음은 질 입구에 비해 속 부위가 헐거워져 압축된 공기가 빠지면서 나는 소리이다. 또 재채기나 기침, 코를 풀거나 줄넘기·조깅을 할 때 소변이 조금씩 새고, 질염이 잦다면 이 또한 질축소 성형이 필요하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 

미혼여성이 수술에서 특히 신경 쓰이는 부분은 수술 후 흉터 문제이다. 수술 후 흉터는 어디에서 어떤 방식으로 수술 받았느냐에 따라 의료진이 아닌 배우자도 쉽게 알아차릴 수 있는 예민한 문제이기 때문이다.      

출산 전 질축소성형을 한 후에는 정상적인 자연분만이 가능한지도 중요한 관심사인데, 어떤 방법으로 수술을 받느냐에 따라 자연분만에 미치는 영향이 다르다. 수술 방법에 따라 정상분만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가족계획에 따라 출산 전이라면 수술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과 충분히 상담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술은 받고 싶지만, 미혼여성이라 더 부끄러워 망설인다면 경험이 풍부한 여성 산부인과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도움말 : 에비뉴여성의원 홍대점의 정희정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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