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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빈의 into The book] ‘나는 영어보다 스페인어를 배우기로 했다’, 스페인어를 배우는 가장 빠른 방법은 ‘그냥 내뱉기’
-남기성, 연고도 없는 멕시코에서 맨땅에 헤딩하듯 배운 스페인어 이야기
2019년 11월 21일 (목) 19:3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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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빈 기자 news1@stardailynews.co.kr

[스타데일리뉴스=박수빈 기자] 다른 나라의 언어를 배운다는 것은 새로움을 알아가는 설렘도 존재하지만 여간 쉬운 일이 아니다. 발음과 문법 등이 우리나라의 말과 달라도 너무 다르기 때문이다. 또 외워야 할 것은 얼마나 많은가. 설렘으로 시작한 당찬 포부는 단어와 어휘 암기 앞에서 흐지부지 사라지기도 한다. 특히 영어의 경우 오랜 시간을 들여 공부했지만 외국에 나가면 외국인과 대화는커녕 영어 한마디도 못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 출처 Unsplash

‘내 끈기가 부족해서’, ‘나는 해도 안 되나’ 등과 같은 생각에 자신감마저 떨어지기도 할 것이다. 하지만 이는 쓸데없는 생각이다. 언어는 배우고 익힌 것을 사용하며 익혀야 한다. 이 과정에서 성취감도 느끼고 다시 질문하는 것이 언어를 배우는 매력이라 할 수 있다. 내 끈기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언어를 암기만을 통해 공부한다는 것은 너무나도 어렵다는 말이다.

쉽고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는 언어는 없을까. 어려움 없이 배움의 즐거움을 온전히 느끼고 성취감과 자신감까지 높일 수 있는 그런 언어 말이다. 어이없게 들릴 수 있겠지만 영어보다는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언어가 있다. 바로 ‘스페인어’다.

스페인어는 세계적으로 가장 배우기 쉬운 언어로 알려져 있다. 알파벳만 알면 단어의 뜻은 몰라도 읽을 수 있어 접근하기도 어렵지 않다. 또 스페인어는 한국어처럼 각 음절을 똑같은 길이와 강도로 발음해 말을 함에 있어서도 특별한 거부감이 없다.

최근 출간된 ‘나는 영어보다 스페인어를 배우기로 했다’의 저자 남기성은 스페인어는 자신감을 얻을 수 있는 언어라 전한다. 그는 잘 다니던 회사를 퇴사하고 돌연 멕시코로 떠나 맨땅에 헤딩하듯 스페인어를 배웠다고 말한다. 그는 어떻게 연고도 없는 멕시코에서 현지인들과 어울리며 말을 배울 수 있었을까. 그의 비법을 알아보자.

#. 나만의 스페인어 필살기

¿Cómo está ustas? (꼬모 에스따스)

(어떻게 지내?)

그가 스페인어 첫 수업 때 배운 문장이다. 스페인어 알파벳도 몰랐던 그는 이 문장 하나만 되새김질하며 확실히 기억하려 했다. 문장을 배웠으니 어떻게라도 써보기 위해 시내 공원으로 나가 멕시칸에게 “¿Cómo está ustas?”라고 인사를 건넸다. 물론 그의 대답은 전혀 알아들을 수 없었고 그 이상 질문도 할 수 없었다. 하지만 이날 이후로 ¿Cómo está ustas? 만큼은 확실히 내 것으로 만들었다 전한다.

   
▲ 출처 Unsplash

그가 낯선 땅 멕시코에서 스페인어를 배울 수 있었던 이유를 한마디로 정의하면 ‘기죽지 말자’다. 스페인어를 말할 땐 ‘어차피 얘네들도 한국어를 못하잖아!’라는 생각으로 어순이 틀려도, 단어가 생각나지 않아도 그냥 내뱉었다고 한다. 영어권에선 발음의 문제로 알아듣지 못하면 ‘Pardon’만 반복한다면 스페인어권에선 못 알아들으면 더 알아듣기 위해 귀를 기울여주었다고 전하기도 한다.

그가 기죽지 않고 내뱉으며 스페인어를 배운 지 몇 달이 지나자 처음 만나는 사람들의 질문 패턴이 비슷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Dónde aprendes español? (돈데 아쁘렌데 에스파뇰)

스페인어는 어디서 배우나요?

¿Como te llamas? (꼬모 떼 야마스)

이름이 모에요?

¿Cuándo vino a México? (꾸안도 비노 메히꼬)

멕시코에 언제 왔어요?

   
▲ 도서'나는 영어보다 스페인어를 배우기로 했다'

위의 질문과 같은 기본적인 질문들이었던 것이다. 물론 나중에 알고 보니 과거형과 같은 문장도 있었지만 문법을 생각하지 않고 반복해서 내뱉는 연습하다 보니 쉽게 스페인어를 머릿속에 기억시킬 수 있었다. 무엇보다 무작정 내뱉기 연습은 짧은 시간에 의사소통을 가능케 했다.

언어는 의사소통이다. 현지에서 태어나고 자라지 않는 이상 모국어를 구사하는 것처럼 완벽하게 구사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언어를 배우며 ‘발음이 정확한가?’, ‘문법이 맞는가?’를 고민하기보다 ‘나는 영어보다 스페인어를 배우기로 했다’의 저자 남기성처럼 그냥 내뱉어보는 건 어떨까. 그는 스페인어를 배우며 겪은 에피소드를 들려주며 스페인어와 친해지도록 돕는다. 그의 이야기를 들으며 그냥 내뱉으며 에피소드를 기억해보는 건 어떨까. 스페인어권이 아니더라도 쉽게 단어와 문장을 익힐 수 있을 것이다. 훗날 스페인어권 나라를 여행하는 꿈을 꾸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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