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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방송
  • 입력 2019.11.20 22:59

[S종합] ‘마이웨이’ 김태원, 건강 문제부터 기러기 아빠 일상까지 모두 공개

▲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방송 캡처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인생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한 김태원이 최근 겪은 건강 이상부터 15년 차 기러기 아빠로서 살아가는 그의 일상을 공개했다.

20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시사교양프로그램 ‘인생다큐 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는 밴드 부활의 리더이자 기타리스트 김태원이 출연해 그의 인생을 이야기했다.

이날 김태원은 ‘마이웨이’를 통해 최근 이사한 집을 공개했다. 그의 집은 붉은색과 초록색을 이용, 매우 화려한 인테리어를 뽐냈다. 김태원은 “이사 온 지 3일 됐다”며 “벽지 대신 페인트로 칠했다. 칠하시는 분이 이런 색으로 칠하는 걸 처음 봤다고 하시더라”라고 말했다. 

▲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방송 캡처

그러면서 카페 같은 느낌으로 집을 꾸민 것과 관련해 “혼자 있는 걸 좋아하지만, 너무 혼자 있는 건 별로다”라며 “누구나 놀러 오기 좋게 꾸몄다”고 설명했다. 

현재 김태원은 발달장애를 가진 아들 우현 군과 아내 이현주 씨는 필리핀에, 딸은 미국에 살고 있어 15년 차 기러기 아빠로 생활 중이다. 

이날 김태원은 잠시 한국에 들어온 아들 우현 군, 아내 이현주 씨와 함께 발달장애인을 위한 잡지 촬영을 하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김태원은 “우현이가 지금 정신연령이 4, 5살이다. 저렇게 얌전하게 앉아있는 정도만 해도 너무 행복하다”라며 “이제는 좀 통하는 것 같다. 예전엔 눈을 마주치지 않았는데 이제 마주친다. 전엔 나한테 믿음이 없었나 보다. 지금은 아버지라는 걸 각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방송 캡처

김태원의 아내 이현주 씨는 “아들이 자기 의사 표현을 정확히 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라며 “아이랑 함께 다니는 걸 저도 무척 힘들어했다. 아이하고 비행기를 타서 얼마나 긴장을 해야 할까 생각하며 한 달 전부터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행기에서 잠도 못 잤다. 언제 소리를 지를지도 모르고, 화장실을 갈지도 몰랐기 때문이다. 지금은 그래도 좀 편해졌다”고 덧붙였다.

김태원은 최근 패혈증으로 크게 앓았음을 고백했다. 그는 “죽을 때까지 술을 마시면 안 된다. 갑자기 쇼크가 와서 한 4개월 정도 죽느냐, 사느냐의 기로에 섰었다”라며 지난 6월 패혈증으로 입원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김태원은 현재 호전된 상태지만, 후유증으로 후각을 잃었다며 “계절마다 나는 냄새를 맡으며 가사를 썼는데, 후각을 잃었다는 사실에 우울증이 오더라.굉장히 힘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입장이 바뀌니 아이러니하게도 남들은 싫어하는 음식물 쓰레기 냄새, 은행나무 냄새가 소중했다”고 덧붙였다.

▲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방송 캡처

김태원은 여전히 부활의 기타리스트로서 음악과 함께하는 일상도 공개했다. 그는 부활의 11대 보컬로 다시 돌아온 5대 보컬 박완규와 함께 공연을 펼치는 모습을 선보였다.

김태원은 “1997년에 박완규가 팀을 나간 뒤 그 친구가 공백기를 가졌다. 가수로서는 최악의 상황”이라며 “너무 오래된 친구다 보니 눈빛에서 ‘저 친구가 다시 들어오고 싶어 하는구나’를 느꼈지만, 자리가 없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태원은 “젊은 친구들의 등용문을 하는 것이나 모험을 하는 것에 지쳐있었다. 저 또한 이제는 누군가와 같이 영원히 하고 싶었다”라며 “영원이라는 것은 ‘이 친구를 통해 다시 한번 부활을 일으켜야 한다’ 같은 조건이 없을 때 가능성이 높아진다. 박완규는 그런 가능성을 가진 친구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박완규는 다시 부활의 보컬로서 무대를 마친 소감을 묻자 “천국 같다”라며 “처음 부활로 데뷔했을 때처럼 심장이 두근두근한다. 정말 음악하는 느낌”이라고 답했다.

한편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는 매주 수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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