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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19.11.18 15:57

어깨회전근개파열, 장기간 방치될수록 재파열 가능성 높아져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어깨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대표적으로 어깨회전근개파열을 꼽을 수 있다. 이 질환은 활동량이 많은 젊은 세대에서도 빈번하게 발생하지만 퇴행성으로도 쉽게 나타나기 때문에 나이를 불문하고 전 연령대에 걸쳐서 발병하는 질환이다.    

회전근개는 어깨 관절 주위를 덮고 있는 4개의 힘줄 근육으로 어깨 관절의 회전과 안정성을 담당하고 있다. 이 힘줄 근육들 중 하나 이상이 파열되는 것은 어깨회전근개파열이라 하며, 가장 위쪽에 있는 극상근이 파열되는 빈도가 높게 나타난다.    

▲ 선수촌병원 김홍겸 원장

어깨회전근개파열이 발생해도 통증이 경미한 편에 속한다면 단순 근육통으로 오인하고 방치하는 경우도 많다. 그렇지만 한 번 손상된 회전근개는 자연적으로 회복될 확률이 매우 낮으며 오히려 시간이 지날수록 파열 범위가 넓어지면서 통증의 강도가 높아지게 된다. 특히 팔을 들어 올릴 때 특정 각도에서 통증이 악화되거나 팔과 어깨의 근력이 점차 약화되는 등 여러 증상이 발생한다.  

잠실 선수촌병원 김홍겸 원장은 "외부 충격 및 혈액순환 장애, 어깨 및 팔의 과도한 사용 등이 어깨회전근개파열의 원인이 된다. 그렇지만 중장년층으로 넘어갈수록 특별한 원인 없이 퇴행성으로 발병하는 빈도는 점차 늘어나므로 어깨통증이 2주일 이상 지속된다면 어깨회전근개파열을 의심하고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김홍겸 원장은 "파열이 경미하다면 약물 및 주사요법, 물리치료 등으로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그렇지만 파열 범위가 넓거나 힘줄이 완전히 끊어진 경우에는 이를 봉합하는 수술적 치료를 적용한다. 어깨회전근개파열을 장기간 방치하면 만성질환으로 진행되어 어깨퇴행성관절염을 유발할 수 있으며, 파열 범위에 변성이 생기면서 수술을 받는다 하더라도 재파열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치료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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