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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19.11.15 10:34

뻐근한 목, 담에 자주 걸린다면 근막통증증후군 의심해 봐야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우리는 흔히 목을 이리저리 돌리는 스트레칭을 하다가 삐끗 하거나 일상생활 속에서 갑자기 목이 뻐근해지는 상태를 ‘담이 왔다’ 혹은 ‘담에 걸렸다’ 라고 표현한다. 속된 말로는 담이라고도 부르지만 정확한 명칭은 근막통증증후군으로, 뒷목이나 허리, 머리 등에서 자주 발생하는 가장 흔한 근골격계 질환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먼저 근막통증증후군이란 국소부위에 한해 통증이 발생하며 이 부위를 손으로 압박하면 압통과 함께 연관되어 있는 부위들까지 쑤시는 듯한 통증을 보이는 상태다. 대부분 근골격계 일부에 통증을 느껴 병원을 찾는 환자들의 70%가까이가 이 질환을 진단받을 만큼 흔한 증상이다. 하지만 흔하다고 해서 방치해도 된다는 뜻은 결코 아니므로, 본인의 통증 상태나 경과, 부위에 따라 정확하게 상태를 진단하고 치료해 줄 수 있는 기관을 찾아야 한다.

근막통증증후군이 있는 환자들에게서 흔히 관찰되는 증상은 통증이지만, 찌릿하고 찌르는 듯한 통증은 없더라도 운동 범위에 제약이 생겼거나 뻐근하게 당기는 듯한 느낌을 받는 경우도 있다.

▲ 안산21세기병원 척추센터 박흥식원장

주된 원인으로는 나쁜 자세를 오랫동안 유지하는 습관이나 특정 동작을 너무 반복적으로 자주, 많이 할 경우 혹사당한 신체 부위에서 근막통증증후군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로 미용사들이 가위를 잡는 손목이나 손등에 뻐근함을 느낀다던지, 옳지 못한 자세로 하루 10시간 이상 컴퓨터를 쓰는 직장인들이 척추는 물론 요추, 흉추, 경추까지 뻐근함을 느끼는 것도 단순 근육통이 아니라 이 질환 때문일 수 있다.

대표적인 근막통증증후군 치료방법으로는 경과에 따라 약물치료, 물리치료, 주사요법, 자극요법 등이 주로 사용된다. 경과가 심하지 않은 환자들이라면 비수술적인 보존 치료만으로도 상태를 호전시키는 것이 가능하다고 알려져 있다.

숙련된 물리치료사가 손을 이용해 통증 부위와 주변 근육들을 자극하고 강화시켜 주는 도수치료도 도움이 될 수 있으며, 통증이 심하고 염증이 발생하고 있는 환자라면 소염진통제 처방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주사나 자극요법도 대부분 통증 유발점을 찾아 정확하게 파괴해 주는 방식들로, 근본적인 요인을 제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안산21세기병원 척추센터 박흥식원장은, “근막통증증후군은 연령대에 무관하게 스트레스, 과로, 자세, 외상 등의 다양한 이유로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인 만큼 이상 징후를 감지했다면 더 통증이 심각해지기 전에 통증 유발점을 없애 주는 치료 조치를 받는 것이 좋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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