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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방송
  • 입력 2019.11.14 07:15

'제보자들', 한 남자의 기막힌 차량 사기 수법 공개

▲ '제보자들' 제공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제보자를 만난 곳은 경기도의 한 중고차 매매단지. 시간이 날 때마다 이곳을 찾는다는 60대의 정 모 씨는 폐허처럼 변한 매장을 볼 때 마다 피가 거꾸로 솟는 기분 이라고 한다 두 달 전만 해도 멀쩡했던 이곳이 문을 굳게 걸어 잠근 뒤 딸의 차량은 물론 이 차량을 판매 해주겠다고 철썩 같이 약속한 사장 김태성(가명)도 거짓말처럼 사라졌기 때문이다.

다달이 내야 하는 차량 할부금 약 80만 원, 타지도 않는 차량의 보험까지 가입해 가며 ‘유령’이 되어 버린 차를 애타게 찾고 있다. 하지만 더욱 기가 막힌 건 사장 김태성(가명)에게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하루하루 지날수록 늘고 있다는 것. 대체, 이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 ‘모든 게 거짓말’이었다는 김태성(가명)의 약속. 과연 진실은?

하루가 멀다 하고 김태성(가명)의 매장과 마지막 근거지로 추정되는 집을 찾는 피해자들. 이들이 당한 수법은 피해규모 만큼은 다양했다.

‘중고차 매입 한도 때문에 그러는데 잠시 명의만 빌려주면 수수료 챙겨 줄게’

‘차량을 위탁판매 하시면 차량이 팔릴 때 까지 할부금을 내 드릴게요’

‘저당 잡힌 차 아니에요 안심하세요’

하지만 피해자들 주장에 따르면 이 모든 게 거짓말 이었다고 하는데...

중고차 구매를 위해 잠시 명의만 빌려준 사람들은 차량이 어디에 있는지도 모른 채, 최대 1억 원이 넘는 차 할부금을 갚아야 했고 차량이라도 찾기 위해 밤낮없이 뛰던 피해자 앞에는 ‘반파 된 채’ 외진 곳에 방치 돼 있던 차량만이 나타났을 뿐이다.

♦ ‘피해자 35명, 피해액 약 26억 원 이상’ 김태성(가명)은 어디에?

현재 경찰에 접수 된 피해자만 해도 35명. 피해규모는 약 26억 원 이상이다.

무엇보다 한 차량을 두고 차 주인만 세 명인 경우(위탁판매자, 대출을 받은 사람, 현재 타고 다니는 사람)도 있고 명의를 빌려준 게 탄로 날 것이 두려워 고소를 하지 않은 사람까지 합하면 그 수는 추정할 수도 없다는 게 피해자들의 증언이다.

과연, 김태성(가명)은 어디에 있는 걸까? 그리고 이와 같은 피해를 당하지 않기 위한 방법은 무엇일까? '제보자들'에서 확인해 본다. 14일(목) 밤 8시 55분, KBS 2TV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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