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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임동현 기자
  • 영화
  • 입력 2013.10.30 12:45

임창정 "내가 맡은 모든 역할의 공통분모, 우리 일상이다"

'창수' 제작발표회에서 '소시민 연기' 철학 밝혀

[스타데일리뉴스=임동현 기자] '소시민의 페르소나'로 불릴 정도로 소시민 연기를 주로 펼쳤던 배우 임창정이 자신의 생활 연기에 대한 철학을 밝혔다.

임창정은 30일 오전 열린 영화 '창수'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소시민의 페르소나'로 각광받은 이유에 대해 "원래 줏대가 없고 귀가 얇은 성격이다. 사람들이 하는 행동이나 말을 다 한번씩 해보고 가장 많이 하는 말이나 행동을 객관적으로 물어보고 해본다"라고 자신만의 생활 연기 방법을 이야기했다.

임창정은 "보편적인 사람들의 말과 행동을 끌어내기위해 대화도 많이 하고 연구도 한다. 그렇게 해서 나온 연기를 보고 관객들이 공감을 해주시는 것 같다"며 "지금까지 맡은 모든 역할에는 공통분모가 있다. 바로 우리의 생활, 우리의 일상이다. 그곳에서 리얼함을 찾으려 한다"고 말했다.

▲ 영화 '창수'에서 밑바닥 인생을 사는 '창수' 역으로 출연한 임창정 ⓒ스타데일리뉴스

임창정은 다음달 28일 개봉하는 영화 '창수'에서 남의 징역을 대신 살아주는 것으로 생활하면서 한 번도 자신의 삶을 살아본 적이 없는 밑바닥 인생 '창수' 역을 맡아 첫 느와르 영화의 주연으로 허풍과 웃음은 물론 비장함과 진한 페이소스를 전할 예징이다.

이 날 제작발표회를 유쾌하게 이끈 임창정은 "전작 '공모자들'에서 무표정으로 있어도 볼만하다는 관객들의 말씀이 있어 이번 영화에서 '못 웃기면 어쩌나'라는 걱정을 떨쳐낼 수 있었다"며 "첫 느와르 영화라 기대되고 설레인다"고 말했다.

한편 임창정은 영화 속 창수처럼 다른 사람의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한 적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기분이 좋지 않아도 팬들에게 웃으며 사인해야하고 내 감정을 표현하지 못할 때 그런 생각을 한 적이 있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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