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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천설화 기자
  • 방송
  • 입력 2019.11.13 10:55

'세상에 이런일이', 의문의 치아-뒤로 걷는 犬-16세 웨이크보더-얼굴 섬유종 男 소개

▲ SBS 제공

[스타데일리뉴스=천설화 기자] 14일 방송되는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는 의문의 치아, 뒤로 걷는 개, 16세 웨이크보더 챔피언, 얼굴 섬유종 남자 등 다양한 이야기를 소개한다.

♦ 의문의 치아

제작진은 집에서 아주 이상한 것을 발견했다는 제보를 받고 다급하게 달려갔다. 주인공이 내민 것은 작은 알갱이가 담긴 봉지다. 봉지를 유심히 살펴보니 누가 봐도 사람의 치아다.

식자재 보관 찬장을 정리하던 아내가 우연히 의문의 치아 스무 개를 발견했다. 며칠 전, 김을 정리하던 남편이 방습제로 착각해 찬장에 넣어둔 것이라고 했다. 아내가 발견한 후에야 부부는 비로소 치아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제작진이 실제 치아가 맞는지 확인해본 결과, 정말 사람의 치아가 맞았다. 스무 개 치아 모두 한 사람에게서 나온 유치였다. 70대 노부부만 사는 집에서 어떻게 어린아이의 유치가 나온 걸까?

제작진은 의심될 만한 상황은 모두 되짚어보기로 했다. 남편이 처음 치아를 발견했다던 김을 확인해보고, 그 무렵 아내가 진료 받았던 치과에도 찾아가 보았다. 파헤치면 파헤칠수록 점점 더 미궁 속으로 빠지나 싶더니, 드디어 치아의 주인이 나타났다. 찬장에서 발견된 스무 개의 치아 주인공은 과연 누구일지 순간포착에서 확인해본다.

♦ 뒤로 걷는 개

제작진은 독특한 행동을 하는 개가 있다는 제보를 받고 세종시의 한 가정집을 찾았다. 얌전하게만 보이는 견공이 어떤 행동을 보여줄지 기다렸다. 주인의 부름에 발걸음을 옮기던 녀석이 뒤로 걷기 시작했다. ‘평범한 스텝은 거부한다!’ 뒤로 걷는 개, ‘콩이(말티즈)’가 오늘의 주인공이다.

‘콩이’는 여느 개처럼 잘 걸어가다가 갑자기 후진을 선보인다. 아무 때나 뒤로 걷는 것이 아니라 ‘콩이’ 나름의 법칙이 있다. 거실에 깔린 매트 위에서는 자유롭게 뛰어다니다가도 매트 밖으로 나가는 건 거부한다. 방석 같이 발을 디딜 수 있는 것이 있어야 걸음을 뗀다. 잘 나가는가 싶다가 어느 순간 턴하여 뒤로 걷기 신공을 펼친다. ‘콩이’는 언제부터 뒤로 걷기 시작한 걸까?

‘콩이’의 별난 걸음이 시작된지도 벌써 2년이 되어간다. ‘콩이’의 주인은 어느 날 갑자기 시작된 행동에 그 이유를 도무지 알 수 없었다고 한다. 슬개골 탈구 진단을 받았던 ‘콩이’가 혹시 아파서 뒤로 걷는 것은 아닐지 주인의 걱정은 커져만 갔다. 전문가와 함께 ‘콩이’의 행동을 관찰하기로 했다. ‘콩이’의 수상한 걸음에 숨겨진 비밀을 순간포착에서 파헤쳐본다.

♦ 16살 아시아 챔피언 웨이크보더

진귀한 광경이 펼쳐지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 제작진은 가평의 어느 강변을 찾았다. 기다리는 제작진 앞에 등장한 배 한 척과 그 뒤로 물살을 가르며 날아오르는 한 소년이 있었다. 서커스의 한 장면처럼 화려한 동작으로 모든 이의 시선을 집중시킨 소년, 웨이크보드계의 떠오르는 샛별 박서호(16세) 군이 오늘의 주인공이다.

박 군이 수상스포츠의 꽃이라 불리는 웨이크보드를 탄 지는 6년째라고 한다. 보드 위에서 균형 잡고 서 있는 것도 어려워하는 성인들이 수두룩한 반면 박 군은 보드를 도구 삼아 물 위에 한 폭의 수를 놓는다. 박 군은 사뿐히 뛰어올라 보드를 잡는 베트윙 기술부터 윌리버드 기술, 크로모브 기술, 그리고 공중에서 900도를 돌아야 하는 최상급 단계의 나인 기술까지 해낸다. 그야말로 인간 팽이가 따로 없다. 국내에서는 단 두 명만이 할 수 있는 웨이크보드 최고 난이도 기술도 마스터했다고 한다.

박 군이 10살 될 무렵, 세 살 터울의 형이 웨이크보드 타는 모습을 보게 됐다. 그 모습이 멋져 보여 박 군은 무작정 웨이크보드를 따라 타기 시작했고, 운명처럼 웨이크보드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됐다고 한다. 천재도 즐기는 자를 이기지 못한다고 했던가, 작년에는 성인들을 제치고 당당히 아시아 챔피언까지 거머쥐었다. 아시아 챔피언을 넘어 세계 챔피언을 꿈꾸는 웨이크보더 소년, 박서호 군의 눈을 뗄 수 없는 웨이크보드 묘기 퍼레이드를 순간포착에서 만나본다.

♦ 얼굴 섬유종으로 고통 받는 남자

제작진은 몸 상태가 나빠 두문불출하며 지내는 사람이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 한눈에 보기에도 심상치 않아 보이는 남자가 제작진을 맞이했다. 얼굴이 혹으로 뒤덮인 남자의 모습, 신경 섬유종을 앓고 있는 김진욱(57세) 씨가 오늘의 주인공이다.

이마부터 시작해 볼, 턱 끝까지, 김 씨의 왼쪽 얼굴이 흘러내렸다. 울퉁불퉁한 목에 자리한 크고 작은 혹과 얼굴을 뒤덮은 혹 때문에 이목구비는 형체를 겨우 알아볼 정도이다. 얼굴뿐만 아니라 팔, 다리, 온몸으로 섬유종이 퍼져 있는 상태다. 흘러내린 얼굴 때문에 음식도 제대로 먹을 수 없는 상황이다. 심지어 시야를 확보하지 못해 여기저기 부딪히는 탓에, 김 씨는 좁은 집안에서조차 안전하지 못했다. 수십 년간 섬유종으로 고생해온 김 씨가 희망의 날을 맞이할 수 있을지 순간포착에서 확인해본다.

이번 주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는 오는 14일(목) 밤 8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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