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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정한호 기자
  • 영화
  • 입력 2019.11.13 10:13

[S톡] 하정우, ‘재난 끝판왕’

▲ 하정우 ⓒ스타데일리뉴스

[스타데일리뉴스=정한호 기자] 하정우의 끝없는 고생이 이어진다.

출연하는 작품마다 편안 연기보다는 몸으로 때우고 위험천만한 상황에 온 몸으로 부딪혀온 그가 이번엔 백두산 폭발과 맞서게 됐다.

‘백두산’은 남과 북 모두를 집어삼킬 초유의 재난인 백두산의 마지막 폭발을 막아야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하정우는 모두의 운명이 걸린 비밀 작전에 투입된 대한민국 EOD 대위 ‘조인창’으로 분한다. 전역 당일 미사일 해체를 담당하는 기술진으로 북한에 가게 되지만 예기치 못한 사고로 작전을 이끌게 된 인물이다.

화산폭발 앞에 한반도를 위험에서 구해야 할 임무를 맡게 된 하정우는 그동안 다양한 작품에서 재난 상황에 처한 인물을 연기하며 대중들에게 공감을 넘어선 동화되는 몰입도 높은 연기를 보여줬다.

2013년 개봉된 ‘더 테러 라이브’에서는 마포대교가 붕괴되고 자신이 있는 건물이 폭파되는 테러범의 협박을 받는 뉴스 앵커 ‘윤영화’로 분해 보는 사람도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박한 상황을 그려냈다. 558만 관객들 동원하며 흥행에서도 성공한 ‘더 테러 라이브’는 하정우에게 2014 ‘황금촬영상’ 연기대상의 영광을 안겼다.

2016년 개봉한 ‘터널’에서 무너진 터널에 갇힌 자동차 영업대리점의 과장 ‘정수’로 분한 하정우는 극한 상황에 처한 인간의 모습을 보여주며 관객들에게 희로애락을 함께 느끼게 했다. 712만 관객을 동원하며 2017 ‘춘사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생고생에 대한 보상을 톡톡히 받았다.

재난영화에서 더욱 빛을 발한 하정우는 ‘백두산’에서도 ‘믿보배’ 다운 연기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절박한 상황 속에서도 특유의 유머러스한 연기를 예고, 하정우가 그려낼 책임감과 신뢰가 관객들을 감동시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하정우는 “자신이 맞이한 상황에 맞춰 책임감을 갖고 임무를 완수해 나가며 성숙해지는 인물이다”라며 조인창을 설명, 백두산의 마지막 폭발이 다가올수록 작전에 책임감을 가지고 임무를 수행하려는 캐릭터의 인간적인 매력을 더한 탄탄한 연기로 완성해 극을 이끌 예정이다. 

‘더 테러 라이브’ ‘터널’ 등 재난영화로 티켓파워와 함께 연기력을 인정받은 하정우가 재난 끝판왕 격인 화산 폭발을 다룬 ‘백두산’으로 어떤 성적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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