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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방송
  • 입력 2019.11.12 21:47

[S종합] ‘사람이좋다’ 임성민, 아나운서→배우 전향... 美 뉴욕서 도전 중

▲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방송 캡처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사람이 좋다’에 출연한 임성민이 꿈을 향해 달려가는 모습을 공개했다.

12일 오후 방송된 MBC 시사교양프로그램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는 아나운서 출신 배우 임성민이 출연했다.

이날 임성민은 배우라는 간절한 꿈을 이루기 위해 미국 뉴욕에서 홀로 거주 중인 일상을 선보였다. KBS 간판 아나운서 임성민은 프리랜서 선언 후 한국에서 배우로 활동했지만, 여러 한계를 느끼고 뉴욕으로 향했다. 

이와 관련해 임성민은 “아나운서라는 직업은 나에게 어울리지 않는 무거운 옷을 입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잠은 안 오고 ‘내가 있어야 할 곳은 세트장인데’ 하는 생각만 났다”라고 본격적으로 배우에 도전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방송 캡처

이어 한국을 벗어나 뉴욕에서 배우를 준비하게 된 것과 관련 임성민은 “유학을 안 가고 한국에만 있다 보니 정체되는 느낌이 들었다, 또 나이, 여자에서 오는 한계가 있어 50살이 돼 뉴욕에 온 것”이라며 “남편은 제가 뉴욕에 와서 공부한다고 했을 때 반대를 하지 않았다. 미안하다”라고 전했다.

사실 임성민은 아주 오래전부터 배우를 꿈꿨다고. 그는 “대학교 다닐 때 KBS 공채 탤런트에 합격했다. 14기로 동기로는 이병헌, 김정난, 손현주, 배도환 씨가 있다”라며 “그러나 저희 아버지가 못하게 해서 못했다. 아버지가 무서웠다. 엄격해서 이겨낼 수가 없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임성민은 “아버지는 아나운서라는 직업도 안 좋아하셨다. 그게 무슨 직업이냐며 때려치우고 선생님이나 하라고 하셨다”라며 “매도 자주 드셨다. 서른세 살까지 맞았다”라고 설명했다.

▲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방송 캡처

이에 임성민의 부친은 “그렇게 엄한 건 아니었는데 애들은 어려웠나 보다”라며 “옛날로 돌아가면 다시 한번 해보라고 하고 싶다. 그때처럼 못하게 하지는 않을 거다”라고 말했다.

브로드웨이에서 뮤지컬 ‘그린카드’ 무대에 선 뒤 미국의 한 에이전시에 속하게 됐다는 임성민은 “계약이 됐기 때문에 왔다. 여기는 에이전시가 없으면 오디션을 볼 수조차 없다”라며 “꾸준히 오디션을 보고 있다. 현재 광고 오디션 두 개에 합격했다”고 전했다.

끝으로 현재 51살인 임성민은 “사실 이 나이에 무언갈 배우고 느는 걸 느끼는 게 사실 쉬운 일은 아니잖아요. 감사하다”라며 “임성민 하면 ‘무언가를 이루려고 어려운 일을 해내면서 의지가 되고 희망을 줬던 사람이었다’라고 생각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하며 미소 지었다.

한편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는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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