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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19.11.11 10:14

세종시 내과서 알려주는 연말 폭음 문제와 건강검진의 중요성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과도한 음주는 우리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교통사고, 폭력 등 각종 사건사고를 야기하기도 한다. 최근 음주를 강권하는 술자리 문화가 점차 사라지는 등 사회적으로 음주폐해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연말이면 송년회 등으로 과음을 반복하는 직장인들이 많은 것이 현실이다.  

술을 자주, 그리고 많이 마시게 되면 우리 몸은 일종의 경고신호를 보내게 되는데, 흔히 ‘필름이 끊겼다고’ 표현하는 블랙아웃 현상이 대표적이다. 이는 알코올로 발생하는 일시적인 건망증으로, 급성 알코올 중독과 연관이 깊다. 많은 사람들이 대수롭지 않게 여기지만 이러한 증상이 반복되면 뇌 손상으로 이어져 정신병, 중추신경 마비, 치매, 뇌출혈 등을 야기할 수 있는 만큼 주의가 요구된다.  

▲ 세종시속편한내과 오명기 원장

하지만 과음을 반복하는 이들이 블랙아웃보다 더 조심해야 하는 것은 바로 별다른 자각증상 없이 병이 진행되는 간과 위 질환이다. 알코올에 의한 간 손상은 지방간부터 간염, 간경변, 간암까지 다양하다. 유전적 요인 등 개인차는 있지만 대부분 지방간에서 시작해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간암으로까지 발전하는 양상을 보이는데, 간경변 말기나 간암으로 발전한 후에야 특정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더욱 위험하다.  

위염이나 위궤양, 위암 등 다양한 위 질환 역시 음주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 연구에 따르면 주 7회 이상 음주를 하는 사람의 경우 위암 발병 위험이 술을 마시지 않은 사람의 1.5배에 이르며, 습관적인 음주자가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된 경우 위암 발생 위험 확률은 3.48배로 높아진다.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되지 않더라도 평균 소주 한 병 이상 마시는 경우 위암 발생 위험은 비음주자 대비 3.27배에 이른다. 

세종시속편한내과 오명기 원장은 “연말이면 송년회 등으로 술자리가 늘어나면서 음주로 인한 문제를 겪을 가능성 역시 높아진다. 세종시 역시 정부부처 등 직장인들이 많은 만큼 연말이면 세종시 간암, 세종시 위암 건강검진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늘어난다”라며 “평소 술자리가 많거나 알코올 의존도가 높다고 생각되면 스스로 음주습관을 점검해 보는 것이 중요하며, 위내시경 등 건강검진을 통해 미리 건강을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전했다.  

일반적으로 남성의 경우 소주의 3분 2병, 여성은 반 병 이상을 한 자리에서 마시면 과음으로 본다. 간암, 위암을 포함해 알코올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근본적으로 절주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불가피하게 술자리에 참석할 경우 짧은 시간 안에 과음하는 습관을 삼가고, 충분한 안주와 함께 천천히 나눠 마셔야 우리 몸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이와 함께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건강상태를 미리 체크하는 습관 역시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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