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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19.11.07 18:12

치매 및 뇌질환 예방ㆍ치유용 VR(가상현실) 플랫폼 뜬다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만성적인 통증이나 불안감 완화를 위해 알약을 복용하라는 처방전 대신 가상현실(VR) 컨텐츠를 처방 할 수 있을 것이다”라는 의학자들의 말이 현실화 되어가고 있다. 

일반적으로 치매나 각종 뇌질환의 치료에는 약물을 활용한다. 그러나 기존의 치매나 뇌질환 치료제의 경우 첫째 효과가 미미하거나 일시적이며 둘째, 심각하고 때론 치명적인 부작용(환각 등)을 나타내며 셋째, 다른 약들과의 상호충돌이 너무 많아 위험할 수 있다(쇼크사등)는 지적이 있어왔다. 

이에 효과가 미미하고 부작용이 높은 치매 치료제나 뇌질환 약물 치료제를 대신하여 집중력과 몰입도가 높은 가상현실 컨텐츠를 활용하여 부작용 없이 위축된 뇌를 활성화시키고 짧은 시간에 높은 치유효과를 나타낸다는 소식이 세계적인 의과대학 연구기관(옥스포드대학, 캠브릿지대학, MIT, 하버드대학 등)에서 전해지고 있다. 

▲ 엑스알바이오텍 제공

국내에서도 여러기업과 병원들이 앞다투어 가상현실을 활용한 치매 및 뇌질환 치유기기나 시스템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소기업중심으로 개발이 이루어지다 보니 그 규모나 기능면에서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

무선 EEG(ElectroEncephalography, 뇌전도) 기술을 자랑하는 광운대학교 RFIC연구센터(센터장 김남영교수)와 다국적(인도, 중국, 파키스탄등) 연구원들, 그리고 국내 유명 종소기업들이 함께 힘을 합쳐 ‘가상현실 기반 치매/뇌질환 예방 및 치유용 무선 EEG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본 시스템은 의사의 진찰과 함께 뇌의 뇌파도(EEG)를 보고 진단이 확정되면 의사는 병명이나 진행과정 등 환자의 상태에 따라 가상현실(VR) 컨텐츠를 처방하고 환자는 처방된 가상현실을 보면서 예방 및 치유하는 기술이며 본 기술은 추후 치매 및 뇌질환 치료로 활용될 전망이다. 

광운대학교 RFIC연구소와 함께 시스템개발을 담당한 미션테크 주식회사(대표이사 김대욱)은 "치매의 경우 의료 선진국이라 불리우는 독일, 프랑스, 미국, 하물며 일본에서 마저도 약물치료로 인한 한계성을 지적하며 손을 놓고 있는 상황이며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급기야 허용해 오던 4개의 치매 치료제(도네페질, 리바스티그민, 갈란타민, 메만틴)에 대해 인가취소를 결정했다"며 "본 기술은 4차 산업시대를 맞아 새로운 효과를 불러일으킬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함께 참여하며 컨텐츠 제작에서 이론적 실무적 총괄을 하고 있는 ‘한국 치매예방 강사협회’ 유순덕 회장은 "치매는 대뇌 신경세포의 손상 등으로 말미암아 장단기 기억력, 사고력, 지남력, 이해력 등 인지기능과 고등정신기능 등이 지속적으로 상실되는 병이라며 발병 후 치료도 중요하겠지만 예방관리가 더 중요하다"라며 "치매관련 교재와 예방 프로그램을 끊임없이 연구해온 입장에서 치매치료의 VR의 활용은 정말 매력적이다. 위축된 뇌를 몰입도 높은 컨텐츠로 깨울 수 있다는 것 또한 가장 좋은 방법중에 하나"라고 전했다. 

▲ 엑스알바이오텍 제공

예방 및 치유의 핵심인 가상현실 컨텐츠 플랫폼을 담당하는 ㈜엑스알바이오텍 이현미 대표이사는 "가상현실 컨텐츠 처방의 우려를 남겼다. 가상현실 컨텐츠라고 해서 아무 컨텐츠나 사용할 수 없다. 잘못 처방된 VR컨텐츠는 치매 나 뇌질환 환자에게 부작용을 낳을 수도 있다"라며 "시나리오 작업부터 치매 전문가 및 정신과 의사가 참여한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본 플랫폼에서는 치매뿐만 아니라 각종 공포증(고소공포증, 폐쇄공포증, 물공포증, 터널공포증 등)과 불안증, 강박증, 트라우마, 노이로제 예방 및 치유까지 가능한 종합 뇌 힐링플랫폼을 구축하고 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에 있다"며 "4차융합 부문에서 새로운 시도와 함께 앞으로 세계 최대의 뇌힐링 치유 VR플랫폼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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