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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19.11.07 17:58

기온 떨어지자 전립선비대증 환자 증가… 방치하면 합병증 위험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고령화가 진행됨에 따라, 국내 전립선비대증을 앓는 남성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최근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환절기, 아침저녁으로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전립선비대증으로 다양한 소변장애 증상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었다.             

▲ 해피비뇨의학과의원 엄재두 원장

전립선비대증은 정액의 일부 성분을 분비하는 남성의 생식기관인 전립선의 크기가 커지면서, 소변을 배출하는데 문제가 생기는 질환이다. 일반적으로 전립선의 크기는 20g 정도지만, 노화나 환경오염물질의 증가, 서구화된 식생활 등의 원인으로 오래된 전립선 세포가 쌓이면서 크기가 커져 요도를 압박해 증상이 나타난다.             

전립선비대증으로 인해 나타나는 주요 배뇨장애 증상으로는 소변을 본 후에도 시원하지 않고 남아 있는 느낌이 드는 잔뇨감과 배뇨를 시작할 때 아랫배에 힘을 줘야 하는 증상, 배뇨 도중 줄기가 끊어져 중간에 다시 힘을 줘야 하는 단절뇨 등 다양하다. 또 잠을 자는 도중 일어나서 소변을 봐야 하는 야간뇨나 소변을 잘 참지 못하는 긴박뇨 등도 있다.            

질환의 정확한 기전은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노화로 인한 호르몬의 생성과 조절에 관여하는 내분비 기능이 떨어질 때 주로 발생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대한전립선학회 연구자료에 따르면 남성호르몬인 안드로겐이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유전이나 비만과도 연관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인천 해피비뇨의학과의원 엄재두 원장은 “대부분의 남성들이 전립선비대증을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생기는 가벼운 기능장애쯤으로 치부해 치료 시기를 놓친다”라며, “전립선비대증으로 인한 배뇨장애 증상을 방치할 경우, 요로감염이나 혈뇨, 신부전 등 다양한 합병증으로 악화될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전립선비대증에 따른 합병증을 예방하고 증상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더욱이 겨울철 기온이 떨어지면 전립선 주위의 세포와 근육들이 수축해 요도 압박이 심해 증상이 악화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빠른 치료가 권장된다.  

전립선비대증 치료에 도움을 주는 방법으로는 유로리프트 시술이 있다. 유로리프트는 2015년 5월 한국보건의료연구원 신의료기술로 인정받은 전립선비대증 시술이다. 간단한 진통제를 주입한 뒤 특수 기구를 비대해진 전립선에 접근시켜 소변통로를 막고 있는 부분을 당겨 묶어 소변 통로를 확장시키는 치료법으로, 짧은 시술시간에 빠른 일상생활 복귀가 가능하면서 부작용도 최소화 시켰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이러한 비뇨기과 질환 치료는 개인에 따라 통증, 출혈, 부기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반드시 숙련된 비뇨기과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진행한 후 치료방법을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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