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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19.11.05 18:55

비만클리닉 팔뚝·허벅지·복부 등 "지방흡입 후 바로 날씬해진다?"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지방흡입을 생각하고 비만클리닉을 찾는 사람들이 있다. 장기간 계획된 다이어트를 위해 식이 조절은 물론 매일 같은 운동으로 온몸에 피로도가 꽉 차 있는 이들이 노력해도 변하지 않는 허벅지·복부·팔뚝 사이즈에 좌절해 최후의 보루인 지방흡입을 택하는 것이다.

지방흡입은 주사로 이뤄지는 비만시술에 비해 가격이 높은 편이다. 회복하기까지 일정 시간이 걸려 수술까지 결심하는 데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 지방흡입에 대한 기대치가 높은 것도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지방흡입수술 후 바로 날씬해질 것이라고 기대하는 사람이 많다. 서재원 365mc 대구점 대표원장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린 이야기"라고 말한다. 서 원장은 "지방흡입가격도 비싼데 몸무게는 왜 그대로냐고 반문하는 의료 소비자도 실제로 많다"며 "하지만 지방흡입수술은 몸무게를 줄여주는 게 아닌 체형교정술"이라고 말했다.

▲ 서재원 365mc 대구점 대표원장

순수지방세포를 많이 뺄수록 체중이 줄어드는 것은 사실이나 지방은 물에 뜰 정도로 가볍다. 지방이 사라진 부위를 섬유질이 채우기 때문에 몸무게는 크게 변하지 않는다. 대용량 지방흡입으로 5000cc 이상을 흡입해도 2∼3kg이 줄어드는 정도다. 오히려 시술 직후 부기 때문에 체중이 더 늘어나기도 한다.

지방흡입수술의 장점은 수술 직후 달라진 팔뚝·복부·허벅지 사이즈를 가늠할 수 있다는 것. 전신 지방흡입을 받아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수술 직후 바로 원하던 핫팬츠나 미니스커트를 입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회복 과정을 거치는 과정에서 붓고 멍이 들 수 있다. 서 대표원장은 "거의 안 붓는 사람도 있지만 2주까지는 수술 부위가 부었다가 붓기가 빠지는 과정을 반복한다"며 "이때 열감과 함께 뭉침 현상으로 불리는 바이오본드가 생기기도 한다"고 말했다. 피부 밑 지방세포를 인위적으로 제거해낸 만큼 지방이 빠진 부위와 피부가 잘 달라붙기 위한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보다 가시적인 사이즈 감소를 느끼는 것은 수술 후 2주부터이다. 보름 정도 지나면 통증이 많이 사라지고 사이즈가 안정적으로 줄어드는 것을 기대할 수 있다. 이때부터 고주파 등 사후 관리를 병행하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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