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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피플
  • 입력 2019.11.05 18:14

'프듀X' 안준영 PD, 영장실질검사 종료... 출국금지·엠넷 추가 압수수색

▲ 안준영 PD ⓒ스타데일리뉴스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Mnet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시리즈를 연출한 안준영 PD가 영장실질검사를 마친 뒤 유치장으로 이송됐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5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안준영 PD 등 Mnet '프로듀스 X 101'(이하 '프듀X')의 제작진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진행했다. 이날 영장심사는 약 2시간 뒤 종료됐으며, 심사를 마친 뒤 안준영 PD 외 제작진들은 포승줄에 묶인 채 유치장으로 향했다. 

안준영 PD 등 '프듀X' 제작진은 유료 문자 투표 결과를 조작하고, 참가자들의 순위를 바꾼 혐의를 받는다. 

앞서 '프듀X'는 그룹 X1(엑스원) 데뷔조를 판가름하는 최종회가 방송된 뒤 온라인을 통해 문자 투표가 조작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1위부터 20위까지 연습생들의 문자 득표수 차이가 두 차례에서 다섯 차례까지 동일하게 반복돼 의아하게 한 것. 

또한 해당 논란이 더욱 문제가 된 이유는 당시 생방송 문자 투표는 건당 100원의 유료 투표였다는 점과 데뷔를 소망하는 간절한 연습생들의 꿈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기 때문이다. 이에 해당 프로그램 시청자들로 꾸려진 진상규명위원회는 성명서를 발표했고, 이후 경찰과 검찰은 '프듀X' 제작진에 대해 사기와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청구했다.

▲ '프로듀스 X 101' 포스터 (Mnet 제공)

게다가 경찰은 '프듀X' 측이 데뷔 멤버를 조작하는 과정에서 몇몇 소속사에서 금전을 주고받은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은 이미 지난 1일 안준영 PD 외에 '프듀X'의 총괄 프로듀서 김 모 CP, 이 모 PD 등 Mnet 제작진과 모 연예기획사 고위 임원 등에 대해 출국금지를 요청했으며, 5일에는 서울 상암동 CJ ENM 건물에 위치한 Mnet과 '프듀X' 관련 모 연예기획사를 추가로 압수수색했다.

이날 안준영 PD는 영장실질검사를 마친 뒤 기다리던 취재진에게 "성실히 답변했다"라고 말했다. 같은 날 Mnet 또한 투표 조작 논란 이후 처음으로 공식입장을 통해 사과했다. Mnet 측은 "'프듀X'와 관련해 물의를 일으킨 점 깊이 사과드린다"라며 "앞으로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수사 결과에 따라 책임질 부분에 대해서는 반드시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프듀X' 제작진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오후 중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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