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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영화
  • 입력 2019.11.04 11:58

[S종합] “보람 있는 작품”... 이영애X유재명 ‘나를찾아줘’, 완벽 스릴러 영화 탄생

▲ 이영애, 유재명 ⓒ스타데일리뉴스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완벽한 배우진과 촘촘한 스토리로 기대를 모은 영화 ‘나를 찾아줘’가 베일을 벗었다.

4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점에서 열린 영화 ‘나를 찾아줘’ 제작발표회에는 이영애, 유재명, 김승우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김승우 감독은 “‘나를 찾아줘’는 모두가 진실을 은폐하는 곳에 뛰어든 정연(이영애 분)의 여정을 그려내는 영화”라며 “살면서 놓치지 말아야 할 것들, 지켜내야 하는 소중한 가치를 담았다”라고 작품을 소개하며 제작발표회의 시작을 알렸다.

▲ 이영애, 유재명, 김승우 감독 ⓒ스타데일리뉴스

‘나를 찾아줘’는 6년 전 실종된 아들을 봤다는 연락을 받은 정연(이영애 분)이 낯선 곳, 낯선 이들 속에서 아이를 찾아 나서며 시작되는 스릴러 영화다.

김승우 감독의 장편 영화 데뷔작 ‘나를 찾아줘’는 제44회 토론토 국제 영화제 디스커버리 섹션에 초청돼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김 감독은 오랜 준비 과정을 통해 점층적으로 스릴이 고조되는 견고한 스토리를 만들어냈다. 12년 전 이 각본을 써내려왔다는 김 감독은 “어느 날 매번 지나쳐오고, 익숙했던 아이를 찾는다는 현수막을 보고 그걸 붙인 부모님들의 주름진 손, 감정들이 떠올랐고 마음이 아팠다. 이후 운명적으로 글을 쓰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친절한 금자씨’ 이후 14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이영애는 아이를 찾기 위해 낯선 곳으로 뛰어든 정연으로 분한다. 오랜만에 스크린에 돌아온 그는 “햇수로 얘기해주시는데 이렇게 시간이 빨리 지났나 싶다. 여러모로 만감이 교차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 이영애 ⓒ스타데일리뉴스

이어 출연 계기에 대해 이영애는 “각본을 보는데 촘촘하고 완벽한 연극 대본을 보는 것 같았다”라며 “오랜 기간 영화를 기다린 만큼 보람 있는 작품이라는 확신이 들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영애는 “14년 전과 가장 큰 차이는 제가 진짜 엄마가 되었다는 점”이라며 “실제로 엄마가 된 후 엄마 역할을 맡았기에 좀 더 입체적으로 느끼고 표현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여러모로 더 힘들고 아팠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친절한 금자씨’만큼 제가 큰 전환점이 되는 작품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우 감독은 이영애에 대해 “등장만으로 프레임 안의 공기를 바꿔내는 걸 느꼈다. 감탄을 많이 했다”라고 극찬해 눈길을 끌었다. 유재명 또한 “멋진 배우는 선한 영향력을 끼친다. 동료 이영애 배우가 부드러우면서도 강력한 집중력으로 촬영하는 모습을 보고 감탄했다. 함께하는 동안 덩달아 한 단계 성장한 느낌을 받았다”라고 이영애를 칭찬했다.

유재명은 실종된 아들을 찾겠다는 정연(이영애 분)을 경계하고, 불편한 기색을 숨기치 못하는 경찰 홍경장을 맡았다. 유재명은 “촘촘하고, 현실적이고, 상싱적인 각본을 보고 가슴이 벅찼다”며 “또 이영애 선배님, 최고의 스태프들이 함께한다고 해 출연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 유재명 ⓒ스타데일리뉴스

이어 유재명은 자신이 맡은 홍경장에 대해 “일상을 사는 평범한 역할이다. 작은 어촌 마을이 자신의 놀이터인 사람”이라며 “자신만의 규칙과 질서 등이 있어 새로운 변화를 경계한다”고 소개했다.

김승우 감독은 “유재명은 평소에도 좋은 얼굴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고, 촬영하면서 제 기대가 맞았다고 생각했다”라고 유재명의 연기에 만족한 모습을 보였다.

‘나를 찾아줘’에서 박해준은 직장까지 관두고 아이를 찾기 위해 모든 것을 건 정연(이영애 분)의 남편 명국을 연기한다. 이영애는 박해준에 관해 “그렇게 큰 역할이 아닌데 흔쾌히 해주셔서 감사했다”라며 “촬영장에서 정말 남편처럼 의지했다. 작은 역이지만 큰 존재감을 나타낸다. 영화를 보시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해 기대케 했다.

▲ 김승우 감독, 이영애, 유재명 ⓒ스타데일리뉴스

이날 이영애와 유재명은 ‘나를 찾아줘’의 촘촘한 각본을 여러 차례 칭찬했다. 유재명은 “작품이 그리고 있는 결이 스릴러 형태를 띠어 긴장감을 주지만, 일상적인 호흡도 담겨 균형감 있었다”고 말했으며, 이영애는 “스릴러지만 따뜻하다. 감동이 있다”라며 “착한 사람만 나오는 게 아니라 지리멸렬한 군상이 나오는데 그게 현실이지 않나.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는 여운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유재명은 “개봉을 앞두고 많은 분을 찾아뵙기 전에 느끼는 가슴 떨림은 기분 좋다”며 “많은 분이 최선을 다해 한 지점을 향해 달려왔다. ‘나를 찾아줘’에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영화 ‘나를 찾아줘’는 오는 11월 27일에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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