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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강릉국제영화제 8일 개막..하이라이트 영상만 봐도 매력적
문예영화 특별전부터 고레에다 히로카즈 7편 특별전, GV토크
2019년 11월 04일 (월) 14:4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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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원 기자 news@stardailynews.co.kr

[스타데일리뉴스=서문원 기자] 강원도 강릉은 여름 바캉스 휴가철에만 활황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가을도 기대해 볼만하다. 오는 8일 제1회 강릉국제영화제가 강릉아트센터에서 개막하기 때문이다.

이 영화제는 동영상 사이트에 업로드 된 주요 상영작 하이라이트 영상만 봐도 '제1회'라는 의미가 무색할 정도로 노련하고, 세련됐다.

영화와 문학의 만남으로 출발하는 이 축제는 영화제 측이 엄선한 상영작 단편과 장편 73편 등을 고루 마련했다.

국내외 호평을 받은 고전 걸작과 가족드라마, 스릴러, 전쟁, 역사, 성소수, 그리고 성장 영화 장르까지 망라한다. 작품을 본 관객은 극찬한 영화, 하지만 다수가 보지 못한 걸작들이 대거 상영된다.

먼저 오는 8일 강릉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는 신작 가족영화 나문희, 김수안 주연의 '감쪽 같은 그녀'(감독 허인무)가 오후 8시 상영될 예정이다. 이보다 앞서 오후 7시에는 런닝타임 12분의 단편 '마지막 잎새: 씨네콘서트'로 첫 상영무대를 밝힌다.

원두 커피로 달여진 카페들의 도시 강릉, 그곳에서 펼쳐지는 영화축제

7번 국도가 인상적인 강원도 강릉은 여름 휴가철만 되면 사람들로 넘쳐나고, 모든 것들이 빠르게 움직인다. 하지만 가을은 다르다. 향 짙은 원두 커피와 횟집을 찾아오는 맛집 탐방객들이 여름 바캉스가 지나간 자리를 메우기 때문이다. 올해는 하나 더 보태 강릉국제영화제가 추가될 것 같다. 

소개하자면, 제1회 강릉국제영화제는 영화와 문학을 첫번째 키워드로 세웠다. 스토리를 다루는 문학과 영화, 두 예술 장르의 만남과 헤어짐을 살펴보고 '문학적 영화 감상'의 새로운 즐거움을 제시하고자 마련했다. 가을에서야 만나보는 두 장르의 조화다.

영화&문학으로 구성된 섹션 등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상록수', '안개', '삼포로 가는 길', '장마' 등 6,70년대 국내 고전작들로 구성된 문예영화 특별전'이 눈에 들어 온다.

이어 '여성은 쓰고, 영화는 기억한다'라는 섹션은 탕웨이 주연작으로 20세기 초 중국 여류작가 샤오홍의 삶을 그린 허안화 감독의 '황금시대', 시인 에밀리 디킨스의 삶을 조명한 테렌스 데이비스 감독의 '조용한 열정', 뉴질랜드 최고의 작가 자넷 프레임의 자서전을 토대로 만든 '내 책상 위의 천사'(감독 제인 캠피온), 방글라데시 여성 작가 타슬리마 나스린의 삶을 다룬 '나의 고양이에게'(감독 처니 강굴리), 이스마트 추그타이의 소설 '리하프' 원작의 '그녀가 사랑했던 이야기'가 상영된다.

여기에 노벨문학상 수상자이자 포크 가수 밥 딜런이 각본을 쓰고 주연한 래리 찰스 감독의 '가장과 익명', 1965년 런던순회공연을 담은 '돌아보지 마라', '아임 낫 테어'(감독 토드 헤인즈) 등 밥 딜런의 삶과 작품 세계를 다룬 '익스팬디드: 딜러니스크' 프로그램을 강릉국제영화제에서 선보인다. 

강릉영화제가 엄선한 마스터즈&뉴커머즈: 신구의 조화

섹션 '마스터즈&뉴커머즈'는 강릉영화제의 두번째 키워드. 거장과 신예 감독의 작품 등을 상영하며 신구간의 조우를 주선했다.

먼저 고인이 된 소설가 최인호 작가 작품들과 고레에다 히로카즈 작품들이 거장 영화들로 선보인다. 

고전과 걸작이 주축이 된이 이 상영 프로그램에서는 하길종 감독의 '바보들의 행진', 거장 김수용 감독의 '내 마음의 풍차', 배창호 감독의 '고래사냥', '적도의 꽃', '천국의 계단', 이장호 감독의 '별들의 고향', '겨울나그네'의 안성기가 직접 출연하는 토크쇼를 마련했다. 한국 영화와 문학의 부흥과 기반을 만들어낸 최인호 작가의 원작 영화들을 설명하고 추억하는 자리다.

아울러 2018년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고레에다 히로카즈 상영전도 눈여겨 볼만하다. 감독의 대표작 총 7편으로 구성된 이 상영전은 초기작 '환상의 빛', '원더풀 라이프',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바닷마을 다이어리', 칸영화제 대상을 수상한 '어느 가족' 등 화제작들이 상영된다.

신예 독립영화 감독들의 수작들로 마련된 마스터즈&뉴커머즈 아시드 칸(ACID Cannes)은 이를테면 신인전이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프랑스 칸영화제 '아시드 칸' 섹션에 선정된 작품중 총 10편이 국내 최초로 상영된다.

칸영화제가 주목하는 카자흐스탄의 여성감독 올가 코로트코 감독의 '배드 배드 윈터', 알랭 하우스 감독의 '가능한 행복하게',  알리스 오디오트, 장 로베르 비알레의 '가장자리의 사람들', 마르타 베리만 감독의 '나 홀로 웨딩', 패트릭 마리오 브레나르, 피에르 트리비딕 감독의 '내가 있던 세상', '미키와 곰'(감독 애너벨 아타나시오), '콩고'(감독 아드리앙 라 바푀, 코르토 바츨라프) 등이 있다.

강릉국제영화제 '프리미어 기프' 섹션에는 단편과 장편이 고루 상영된다. 씨네라이브로 마련된 김응수 감독 특별전 '스크린 너머로'부터 시작해 후쿠시마 원전사고를 다룬 단편 다큐 묶음 '우리가 만나는 시간'(감독 카무라 코야), 고립감을 벗어나기 위해 음악을 저항의 수단으로 선택한 여성들의 이야기를 다룬 단편 묶음 '전투의 기쁨'(감독 장 가브리엘 페리오), 이민자들의 이면을 다룬 단편 묶음 '충전은 필수'(감독 안나 바산)도 눈에 띈다.

장편으로는 친구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16실 리츠의 법정 다툼을 다룬 '소녀의 팔찌'(감독 스테판 디모스티에), 러시아 권력자 푸틴의 비하인드를 다룬 장편 다큐멘터리 '푸틴의 증인들'(감독 비탈리 만스키) 가 상영된다.

상영프로그램 '클래식 기프'는 사회성을 담은 영화들로 구성했다. 박남옥 감독의 1955년작 '미망인', 찰스 로튼 감독의 '사냥꾼의 밤'(1955), 1979년에 개봉돼 찬사를 받았던 걸작 '지옥의 묵시록: 파이널 컷'은 전쟁영화지만 인간의 심리를 다룬 걸작으로 이번 영화제에서 선보인다.

임순례 감독의 대표작 '와이키키 브라더스'(2001)는 배우 황정민, 박해일, 박원상의 초기작으로 상영 당시 평단의 찬사를 받은 바 있다.

가족 드라마로 짜여진 상영프로그램 '패밀리 기프'에서는 '빌리 엘리어트: 베리어프리 버전'. 애니메이션 '원숭이 왕자의 여행'(감독 장 프랑수아 라귀오니, 자비에르 피카드), 헐리우드의 천재 이단아로 알려진 웨스 엔더슨 감독의 대표 스톱모션 애니메이션 '판타스틱 Mr.폭스'가 상영된다.

강릉시가 주최하고 강릉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제1회 강릉국제영화제가 열린다. 예고편만 봐도 매력적인 이 영화제는 국내외 작품 총 73편이 초청돼 오는 8일부터 14일까지(7일간) 강릉아트센터, CGV강릉, 경포해변 야외상영 등으로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 제1회 강릉국제영화제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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