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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임동현 기자
  • 영화
  • 입력 2013.10.28 13:10

정재영 "박사 역할? 외모가 안 어울릴거라 생각했다"

'열한시'에서 박사 역할, "다른 배우 이미지 잘 맞기에 나는 안맞아도 된다 생각해"

[스타데일리뉴스=임동현 기자] 한국 최초의 시간추적 타임스릴러 '열한시'의 주연을 맡은 정재영이 처음으로 고학력자를 연기한 소감을 밝혔다.

정재영은 김현석 감독의 영화 '열한시'에서 시간이동이 가능하다고 믿는 시간이동 프로젝트 연구원 '정우석 박사' 역으로 등장한다. 그 동안 정재영이 맡은 배역 중 가장 고학력에 속하는 역할이다.

28일 오전에 열린 '열한시'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정재영은 "지금까지 역할 중 고학력자라 신분 상승의 기회라 생각하고 출연을 결정했다"며 익살스런 출연 소감을 밝히면서 "사실 설정만 최고학력자지 어려운 물리학 용어를 쓰거나 하지 않는다. 다만 외모가 안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 '열한시'에서 시간이동을 믿는 박사 역을 맡은 정재영 ⓒ스타데일리뉴스

정재영은 "외모가 아니다라고 생각하다보니 초반 억지로 한 것도 있었다"면서 "외모가 뭐 그리 중요하냐는 감독의 설득으로 계속 하게 됐다. 사실 최다니엘과 김옥빈이 워낙 캐릭터 이미지와 딱 맞았기 때문에 한 사람 정도 이미지와 다른 인물이 나오는 것도 괜찮다 생각했다"고 밝혔다.

또 "감독님이 역할을 맡기 전 과학책을 선물받았지만 어려워서 제대로 읽지 못했다. 감독님도 형식적으로 준 거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에 김현석 감독은 "나도 어려워서 못 읽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정재영은 이 날 발표회에서 수시로 농담을 던지며 분위기를 이끌었고 김현석 감독으로부터 "아줌마 같은 사람"이란 말을 듣기도 했으며 함께 연기한 김옥빈은 농담도 잘 받아주고 편하지만 존경심을 갖게 하는 배우라고 정재영을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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