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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19.11.01 16:11

[칼럼] 환절기 건강 적신호, 아토피 주의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낮에는 기온이 다소 올라가는 듯 하지만 저녁이 되면 찾아오는 가을바람이 쌀쌀하다. 이처럼 일교차가 커지는 시기에는 건강 적신호로 여기저기 의료기관을 찾는 사람이 증가하며 그 중 아토피환자들의 고충도 커진다.             

따라서 요즘과 같은 시기에는 오랜 기간 앓아오던 아토피증상이 갑자기 악화될 수 있어 치료와 관리에 주의가 요구된다.   

우리 몸에서 피부는 내·외부 온도의 변화에 대응해 체온을 일정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하지만 하루에도 기온의 변화 폭이 큰 환절기는 피부의 이런 체온 조절 기능이 떨어지기 쉬운 환경이다.      

▲ 프리허그한의원 수원점 김경희 원장

아토피피부염의 경우 피부 장벽이 손상돼 피부가 해야 할 기능을 제대로 수행할 수 없는 상태가 핵심 문제로 이러한 부분이 환절기에 아토피증상이 나빠지는 원인이 된다.   

한의학에서는 손상된 피부 기능과 피부 장벽의 문제 등이 아토피악화의 원인이 될 수 있지만 피부 기능이 나빠진 데는 우리 몸 내부에 원인이 있다고 진단하고 있다.      

우리 몸은 수많은 세포로 이뤄져 있으며 이 세포들은 살아가기 위해 '대사'라고 하는 생명 유지 활동을 거치게 된다. 이 같은 대사 과정의 결과로 열이 발생하며 잘못된 식·생활습관, 스트레스 등에 의해 대사 과정에 이상이 생겨 인체의 조절 범위를 넘어서는 과잉 열이 발생한다.  

과잉 열은 체온 불균형을 유발하고 배출되지 못한 채 피부에 몰려 피부를 건조하게 만든다. 이런 부분이 피부 장벽을 무너뜨리고 아토피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건조함에서 시작돼 무너진 피부의 방어 체계는 인체를 보호하는 보호막으로서의 기능과 체온을 조절하는 기능이 떨어져 외부 자극에 민감해지며 결국 가려움과 염증을 동반하는 아토피를 초래하게 된다.  

그러므로 올바른 아토피치료를 위해서는 체내 과잉 열을 진정시켜 아토피의 원인을 개선하는 치료가 필요하다. 아토피환자들은 선천적으로 열이 많은 체질일 수도 있고, 소아 및 청소년과 같이 대사 활동이 왕성한 시기에 열이 과잉돼 아토피가 나타나기도 한다.      

특히 아기 및 유아아토피의 경우 아직 장부 기능이 미숙하고 면역 체계가 불안정한 탓에 소화기 부담과 장 기능 저하로 소화 과정에서 발생되는 열이 많아질 수 있으며, 성인아토피의 경우 후천적인 생활습관에 영향을 받기도 한다.      

염증 반응을 억제하고, 건조함과 가려움을 진정시키는 것은 중요하다. 하지만 앞서, 환자마다 다른 열을 과잉 생성하는 장부의 문제를 파악하고 체온 조절력 및 불안정한 면역 체계 회복과 함께 손상된 피부 기능 회복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아토피는 근원적인 치료와 함께 올바른 생활관리를 병행한다면 더욱 좋은 예후를 기대할 수 있는 질환이라는 사실을 기억하길 바란다.    

도움말 : 프리허그한의원 수원점 김경희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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