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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정한호 기자
  • 방송
  • 입력 2019.11.01 09:15

[S톡] 인교진, ‘동상이몽 친근감’ ‘사투리’ ‘망가짐’ 인생캐

▲ 인교진 ⓒ스타데일리뉴스

[스타데일리뉴스=정한호 기자] ‘이동상 가만 보니깨 연기도 참 잘 허네’

요즘 ‘나의 나라’에서 염장이 출신 ‘박문복’으로 분해 신스틸러를 넘어서 심스틸러로 활약하고 있는 인교진을 볼 때마다 터져 나오는 감탄사다.

잘생긴 얼굴로 연기자가 된 인교진이 자신의 외모를 철저하게 망가뜨린 분장과 충청도와 전라도를 두루 섭렵한 듯한 사투리로 드라마의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여기에 관찰 예능 ‘동상이몽’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눈물교진’ ‘딸바보’ ‘아내바라기’ 등 다양한 매력을 어필하며 쌓은 친근함이 캐릭터와 이어지며 몇 년 후에도 인교진을 떠올리면 절대 잊히지 않을 문복이 만들어졌다.

문복은 전국 곳곳의 전장에서 굴러먹은 지 어언 10년, 송장 꿰매던 기술에 무수한 임상 경험이 더해져 웬만한 상처는 흔적도 없이 꿰매는 천의무봉의 경지에 이른 돌팔이(?) 의사. 돈을 밝히는 세속적인 인물이지만 마음만은 누구보다 따스한 캐릭터다.

문복을 연기하는 인교진은 얼굴에 기미나 점은 물론이고 치아까지 까맣게 썩은 모습을 표현하며 디테일을 더했다. 무엇보다도 찰진 사투리로 토해내는 민초들의 고통, 시대의 아픔은 시청자의 마음에 깊이 박혀들고 있다.

인교진의 사투리 연기는 연기가 아닌 진짜 생활 언어라고 해도 될 만큼 자연스럽고 귀에 착 달라붙는다. 2016년 ‘백희가 돌아왔다’에서도 철없는 동네 아저씨 ‘홍두식’으로 분해 사투리를 앞세운 코믹연기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인교진은 나름 멋을 낸 촌스러운 패션과 헤어스타일은 물론 코믹과 짠내를 오가는 연기로 넓은 스펙트럼을 인정받았다.

사극에서도 빛을 발하는 사투리와 디테일한 분장으로 주목 받고 있는 인교진은 특별출연도 미친 존재감을 보여주는 매력을 발산 안방극장을 뜨겁게 하고 있다.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동백꽃 필 무렵’에 ‘촌므파탈’ 강하늘(황용식 역)의 둘째 형 ‘황두식’으로 해 차진 사투리와 능청스러운 표정연기로 시선을 싹쓸이 ‘원조 촌므파탈’의 위엄을 보여줘 화제가 되고 있다.

충청도 스타일의 사투리, 어리바리하지만 마음 따뜻한 캐릭터 등 자신만의 스타일을 특화 시키고 있는 인교진이 보여주고 있는 연기에 시청자들 마음까지 흐뭇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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