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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방송
  • 입력 2019.10.31 15:15

[S종합] “기존 복수극과 달라”... 최명길X차예련 ‘우아한 모녀’, 차별점 강조

▲ 이훈, 어수선 PD, 오채이, 차예련, 최명길, 김흥수, 김명수 ⓒ스타데일리뉴스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우아한 모녀’는 기존 자극적인 일일극과 차별점을 드러내며 호평받을까. 

31일 오후 서울 구로구 신도림 라마다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KBS2 일일드라마 ‘우아한 모녀’ 제작발표회에는 최명길, 차예련, 김흥수, 김명수, 지수원, 이훈, 어수선 PD가 참석했다.

이날 어수선 PD는 “어쩔 수 없이 KBS2의 일일극의 특징과 정체성 때문에 복수극을 하지만, 기존 복수극과의 차별점이 있다”라며 “복수, 출생의 비밀 등에 무언가를 더했다. 최명길 씨와 차예련 씨 두 모녀의 인간적인 면이 더해져 차별화될 것”이라고 작품을 소개하며 제작발표회의 시작을 알렸다. 

▲ 차예련, 최명길 ⓒ스타데일리뉴스

‘우아한 모녀’는 엄마에 의해 복수의 도구로 키워진 여자와 그녀를 둘러싼 위험한 사랑을 다룬 멜로드라마다.

이어 어 PD는 일일극이 자극적이고, 출생의 비밀, 복수 등 다들 비슷한 성격을 띠는 것과 관련해 “복수극이라는 틀을 벗어나지 못한 건 사실”이라며 “그러나 이런 극을 할 때마다 신경 쓰는 부분이 ‘어떻게 하면 기존의 복수극과 차별점을 둘 것인가?’다. 작가님이 제목처럼 모녀의 인간적인 갈등을 많이 다룰 것이라고 하더라. 두 모녀의 갈등과 화해 등에 초점이 맞춰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최명길 ⓒ스타데일리뉴스

최명길은 남편과 아기의 죽음에 복수하기 위해 원수의 딸을 유괴한 캐리정(차미연)을 맡았다. 최명길은 “캐리정이 역할이 꼭 최명길이어야 한다는 말에 설득당했다”라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이어 최명길은 복수극에 주인공을 맡은 것과 관련 “복수에 대한 심정을 어떻게 잘 표현해야 하나 생각했다. 제목에 ‘우아’가 들어가지 않나. 우아하게 복수해보려 한다”라며 “소리 지르고, 크게 액션하기 보다는 새로운 느낌의 복수극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같은 질문에 차예련 또한 “기존 일일드라마하면 그런 자극적인 모습이 떠오르실 텐데 저희는 다르다고 자부한다. 고급스러운 복수극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 차예련 ⓒ스타데일리뉴스

차예련은 캐리정(이미숙 분)에 의해 유괴된 딸 한유진(제니스)로 분한다. 드라마 ‘퍼퓸’ 이후 곧바로 ‘우아한 모녀’에 합류한 차예련은 “제가 결혼을 하고, 출산하면서 공백기가 4년 넘게 있었다. 그러면서 연기에 대한 목마름이 생겼다”라며 “4년간 있었던 갈증을 ‘우아한 모녀’를 통해 풀 수 있을 것 같다. 여러 가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작품이라 끌리더라”라고 출연 예기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또, 10년 전에 작품을 함께한 인연이 있는 최명길 선배님이 먼저 캐스팅되셔서 기대며 촬영 중이다”라고 전했다.

차예련과 또 한 번 호흡하게 된 것과 관련 최명길은 “그전에 함께 호흡했을 때도 호흡이 잘 맞았다. 이번엔 더 잘 맞지 않을까 싶다”라며 “눈빛이 달라졌더라. 훨씬 더 깊어졌다.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좋았다”라고 말해 훈훈함을 더했다.

▲ 김명수, 김흥수 ⓒ스타데일리뉴스

김흥수는 능력과 매너 그리고 수려한 외모까지 장착했지만, 사랑에 처절히 배신당하는 비운의 황태자 구해준을 연기한다. 오랜만에 브라운관에 얼굴을 비춘 것과 관련 김흥수는 “본의 아니게 길게 쉬었다”라며 “잠시 중국에 진출한 뒤 어떻게 일이 잘못되면서 쉬게 됐다. 다시 이렇게 돌아오니 여기가 내 집이구나 싶더라. 연기할 때가 살아있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김명수는 구해준(김흥수 분)의 아버지로 평사원에서 그룹의 회장까지 오른 인물인 구재명을 맡았으며, 이훈은 한유진(차예련 분)의 생부로 사랑과 야망을 위해 30년 전 사건을 왜곡하고 은폐한 뒤 서은하(지수원 분)와 결혼한 기자 출신 국회의원 홍인철을 연기한다. 

▲ 이훈 ⓒ스타데일리뉴스

김명수는 “‘우아한 모녀’는 정직과 공정에 대한 이야기”라며 “정직하지 못하고 공정하지 못한 부분들이 낱낱이 파헤쳐질 예정”이라고 작품을 소개했다. 이훈은 “(김)명수 형보다 제가 더 나쁜 역할”이라며 “국회의원 역할인데 상상력으로는 부족함이 있어서 정치인을 관찰하고 공부하고 있다. 롤모델을 몇 분 잡았다. 보다 보면 떠오르실 것”이라고 말했다. 

오채이는 서은하(지수원 분), 홍인철(이훈 분)의 딸이자 구해준(김흥수 분)의 약혼녀 홍세라로 분한다. ‘우아한 모녀’를 통해 데뷔하게 된 오채이는 “첫 작품인데 작가님과 감독님이 믿어주셨다. 선배님들과 함께 작품하게 돼 떨렸는데, 세세하게 잘 코칭해주셨다. 배우는 마음으로 열심히 촬영 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 오채이 ⓒ스타데일리뉴스

이에 어 PD는 “신인인 오채이 씨를 선택한 이유를 말씀드리면 주눅 들지 않는 당돌함과 끈기가 보였다”라며 “신인이니 코치를 하기 마련인데 주눅 들지 않고 바로바로 이해하는 걸 보고 20회가 넘어가면 충분히 역할을 해낼 수 있겠다 싶었다”라고 캐스팅 이유를 설명했다.

끝으로 예상 시청률에 대해 차예련은 “20% 넘지 않을까 싶다”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한편 KBS2 일일드라마 ‘우아한 모녀’는 오는 11월 4일(월) 오후 7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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